의령성당 현재 터는
이우식 선생 생가 터였다
‘의령성당 50주년 화보’에서
신은근 신부, 이인규 사목회장
구체적인 내용 밝혀
의령성당 현재 터가 우리나라의 독립유공자이자 애국지사인 남저 이우식 선생의 생가 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1월 20일 발행한 ‘의령성당 50주년 화보’에서 신은근(바오로) 신부, 이인규(베드로) 사목회장이 밝히면서 확인됐다.
신은근(바오로) 신부는 ‘의령본당 전사’에서 “1932년 함안 본당 신설로 함안 소속 공소가 되자 개인 집에 모여 정기적으로 공소예절을 했다. 함안 본당 초대주임 뤼카(Lucas, 柳嘉鴻) 신부는 10년 재직하면서 의령공소를 방문했다. 1956년 함안본당 제찬규(시메온) 신부는 의령읍 소재지에 부지를 마련했고(136평) 공소건물(50평)을 지었다. 현재 성당 터는 함안본당 이종창 신부 때 구입하였다. 대지 692평과 답(畓) 606평이었다”라고 했다.
현재 의령성당 터는 함안본당 이종창 신부 때 구입했고, 규모는 대지 692평과 답(畓) 606평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인규(베드로) 사목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성당은 1964년 의령읍의 동쪽 입구에 해당하는 바드래 마을인 동동리 1053번지 1,298평의 부지를 매입하여 건립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땅은 우리나라의 독립유공자이시며 애국지사인 남저 이우식 선생의 생가 터입니다. 성당 뒤편 주차장은 제2대 국회의원을 역임하신 독립운동가 이시목 선생의 생가였습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존경할 만한 분들을 배출한 터입니다”라고 해 남저 이우식 선생과의 관련성을 더욱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1964년 의령성당 현재 터를 매입할 당시 주인은 누구였는지 궁금했다. 최용원(세례자 요한) 사무회 총무에게 물었다. 최 사목회 총무는 이 사목회장에게 확인한 결과 그 당시 주인은 남저 이우식 선생이었고 매입 가격 등은 잘 모르고 있다고 확인해줬다.
이에 따라 남저 이우식 선생은 최근 의령교회 현재 터를 17살 때 기증한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의령성당 현재 터도 남저 이우식 선생의 생가 터로 확인되는 등 기독교와 상당한 관련성을 지녀 이 같은 사실은 남저 이우식 선생의 사상적 정신적 궤적을 쫓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