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5-10 01:28:1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전체

의령성당 설립 50주년 행사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05일

의령성당 설립 50주년 행사

 

천주교 의령성당(주임신부 신은근)1120일 배기현(콘스탄틴) 교구장, 오영호 의령군수, 이종섭 도의원, 오용 의원 등 내빈과 신자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령성당 설립 50주년 기념 감사미사가 있었다.

신은근(바오로) 주임신부는 감사 인사말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본당으로 거듭나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의령지역은 1890년대 유곡면 덕천마을에서 공소가 설립되어 신앙의 첫 씨앗이 뿌려졌으며, 현재의 성당 건물은 1966년 오스트리아 그랏쯔교구의 지원금으로 신축하게 되었다.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이해인 수녀님 특별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의령성당 설립 50주년 행사에서 의령성당 50주년 화보가 발행됐다. 여기에서 의령지역의 성당사를 구체적으로 서술해 초창기 의령지역 성당사를 살피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돼 눈길을 끌었다. 천주교 전래 초창기인 1860년대에 의령의 동부지역인 유곡면 덕천, 지정면 성당을 중심으로 피난교우가 형성된 것으로 신은근(바오로) 신부의 의령본당 전사에서 확인했다. 그 이유는 중앙정부의 박해에 쫒기는 피난교우이기 때문에 나루터가 있고 함안 쪽으로 빠지는 통로가 있는 지역이 선택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의령의 서부지역은 1919년에 이르러서야 영세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유종철 기자

 

의령본당 전사

 

기록상 등장하는 의령지역 첫 공소는 의령군 유곡면 덕천(德川) 공소다.

1890년 설립된 부산본당 죠조(Jozeau 趙得夏) 신부의 1893년 교세통계표에 나온다. 신자 수 31명이며 25명이 고백성사를 봤다. 당시는 공소건물이 없던 시절이다. 조금이라도 넓은 교우 집에 신부를 모셨고 성사를 봤다. 죠조 신부는 그 집이 있는 동네를 통계표에 공소로 보고했던 것이다.

따라서 덕천 공소 31명은 인근 교우가 포함된 숫자다. 지정면 성당(城堂) 마을에 교우들이 많았다. 이곳은 나루터가 있었고 함안 쪽으로 가는 통로였다. 강 따라 남쪽으로 오던 피난 교우들이 정착했던 것이다. 1890년대 합천지역 공소와 의령, 대산지역 공소가 왕래했다는 기록이 있다. 1861년 입국한 리델 신부의 교우촌 지도에도 의령지역은 등장한다. 덕천과 성당지역에 살던 피난교우들이었다.

하지만 덕천 공소는 오래 가지 못했다. 1894년 동학란으로 피난교우 대부분이 떠났기 때문이다. 이후 이 지역을 방문한 신부는 없었다. 입교한 토박이 신자 몇몇만 남았고 지정면 성당마을 공소건물을 짓고 최근까지 뒤를 이었다. 현재는 부림면 신반(新反) 공소와 오소(吾所) 공소 그리고 낙서면 여의리(如意里) 공소가 맥을 잇고 있다.

의령소재지에는 늦게 교우들이 등장했다. 몇몇 부인들이 외지에서 영세하고 들어온 것이다. 1919년 의령면 무전리에 살던 정 데레사는 문산 성당에서 영세한다. 서동에 살던 김사진의 모친도 함께 영세했다. 이후 박 마리아와 여러 부인들이 입교했고 김사진 개인 집에서 기도하는 것을 목격한 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서동 신기부락에 살던 이계남(말찌나)1930년 진주 옥봉 성당에서 영세하고 적극 전교해 영세자가 늘었다. 아들 이경덕(바오로)는 이발소를 운영했다. 이후 박 마리아는 옥봉 성당 정수길 신부를 초청해 자신의 집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의령면 중동 상동부락 360번지였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05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의령군가족센터 이중언어가족환경조성사업 진행..
의령농협 , 이재욱·박주연씨 부부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
의령소방서, 근속승진자 임용장 수여식..
의령교육지원청, 통학버스 운전자 및 보호탑승자 안전교육 실시..
5월 어린이날, 의령교육지원청 주관 작은학교 체육대회 운영..
의령교육지원청, 급식소 현장 특별점검 실시..
의령 청년 가게 9호점 오픈....올해 말까지 2개소 추가..
의령군, 일반음식점 영업자 위생교육 진행..
경남 삶 만족도 1위 의령군, “공무원 역량 강화로 수성 다짐”..
의령교육지원청,기관장이 솔선수범, 직접 갑질예방교육..
포토뉴스
지역
이정수 회장,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가자”..
기고
김복근(국립국어사전박물관건추위 공동대표·문학박사)..
지역사회
최병진.전형수 회장 이.취임 최병진 회장, 재경 의령군 향우회장 감사패 수상 하형순 산악회 전 회장 공로패..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870
오늘 방문자 수 : 428
총 방문자 수 : 15,695,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