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 의령군수 초곡농장,
권익위에 진정서
검찰에 고발장 접수시켜
용덕 미곡마을 환경대책위
용덕면 미곡마을 환경대책위원회(위원장 홍한기)는 오영호 의령군수가 운영하는 초곡농장 돈사와 관련해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각각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홍한기 위원장은 “26년 동안 악취로 시달리며 살아가는 주민들은 수차례 항의방문과 집회를 하였지만 만나 주지도 않아 더 이상 갑의 횡포에 주민의 눈물이 없는 정의로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당국에서 해결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으로 진정서와 고발장을 접수시켰다”라고 했다.
이에 앞서 미곡마을 환경대책위는 지난 10월 27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법당국이 나서 오 군수 돼지농장 인허가 과정이 적법한지 밝히라”라고 요구한 바 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오 군수가 초곡농장이란 이름으로 운영하는 농장은 현재 그 규모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라며 “주민들은 분뇨·악취를 참고 살았으나 정체불명의 시설물이 계속 늘어나면서 불법·탈법 전횡도 발생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대책위는 “현수막도 내걸고 농장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고자 정보공개 청구도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오 군수는 주민 단체행동을 막고자 2개 마을 이장에게 각각 200만원의 금품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용덕면 미곡마을 환경대책위원회에서 고발한 내용은 양돈분뇨 무단방출 불법처리, 오영호 군수 공직선거법 위반행위, 불법 산림훼손, 불법 구거점유, 불법 농지전용, 불법건축물, 농장진입로 아스콘 덧씌우기 포장공사, 업무시간에 거의 매일 3시간을 개인돈사 출입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