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시설하우스 313동 피해
제 18호 태풍 '차바' 강타
벼 도복 20.2㏊ 피해 집계
초중고 5일 하루 임시휴교
한지축제 5일 행사 취소돼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경남지역 농경지 991여㏊가 침수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는 5일 오후 6시 현재 도내 농작물 968.6㏊와 농업시설 23.21㏊ 등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주로 벼 침수가 많았고 과일 낙과, 하우스 피해 등이었다.
의령군 일원에서는 벼 도복 피해 20.2㏊, 채소 비닐하우스 파손으로 시설 내 농작물 피해 수박 5.0㏊ 양상추 2.8㏊ 호박 0.6㏊ 메론 0.7㏊ 딸기 0.1㏊ 미나리 0.1㏊, 과수 낙과 피해 대봉감 0.87㏊로 집계됐다.
시설하우스 피해는 313동으로 철제 등 파손 48동(2.6㏊), 비닐 파손 265동(10.8㏊) 등으로 잡혔다.
응급조치로 파손된 시설하우스 비닐 및 파이프 철거, 비닐 파열 시설하우스 비닐복구 등을 했다고 의령군 관계자는 밝혔다.
제 18호 태풍 ‘차바’ 북상에 따른 강풍 및 강우 피해로 5일 의령군 일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모두 임시휴교, 고등학교는 신반정보고등학교만 임시휴교 조치를 내렸다.
또 제9회 의령한지축제는 지난 4일 개회식 축하공연 등 행사를 진행했지만 5일 한지체험 전시행사 등은 모두 취소되기도 했다.
이번 태풍으로 경남에서는 최대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창원지역은 170.7㏊로 농작물 피해가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하동 77.5㏊, 고성 77.2㏊, 진주 62.9㏊ 등이었다. 양산에서는 블루베리 묘목 5천여 그루가 유실됐다. 고성과 하동 등지에서는 벼가 쓰러지거나 비닐하우스 골조가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 재난안전건설본부는 "침수된 농경지에 대한 배수작업은 완료했고, 농업시설물은 신속하게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가의 피해상황을 정밀조사하고 병충해 방제 작업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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