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면 미곡주민 돈사확장 반대
악취 등 환경오염 반발에
농장주 “악취, 오염문제
전량 정화 처리하겠다”
의령군 용덕면 가미에서 농장주 오영호 군수가 돼지농장(용덕면 와요리 산86)을 증축하려 하자 주민들이 반대추진위를 구성하고 탄원서를 낸 지 한 달여 만에 주민들의 고통이 수면 위로 올라 반대 현수막을 달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악취로 살 수가 없으니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그 동안 26년 동안 같이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이해하며 살아왔는데 당초 돈사 설립 때 반대를 하자 축사 2개 동만 짓고 더 증축은 하지 않겠다고 주민들과 공증으로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주민들은 26년 동안 대규모 농장으로 성장하였으니 이젠 주민들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의령군수라는 수장으로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영호 의령군수는 탄원서에 대한 답변으로 “주민여러분 제가 군수로 취임을 하면서 아침저녁으로 농장을 관리하여야 하고 군정업무를 추진하다보니 여러분을 찾아뵙지 못한 점 너그럽게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남은 2년의 군수임기를 마치고 나면 예전처럼 여러분을 찾아뵙고 각종 지역 현안사항에 대하여 의논도 드리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려하시는 돈사에 따른 악취문제는 미생물처리 등 농장을 관리하면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돈사규모를 현재상태보다 확장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또한 폐수로 인한 오염문제는 전량 정화 처리하여 오염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마을의 한 구성원으로서 더 나아가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니, 그 동안 서운했던 여러분의 마음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라고 했다.
이 같은 답변서를 받은 반대추진위원회 홍한기, 홍도환 공동위원장, 홍성석, 홍형기 위원과 미곡마을 주민들은 △불법돈사 군수갑질! 똥냄새는 군민눈물! △불법돈사! 똥냄새는 군수코엔 돈 냄새냐! △돼지똥 악취 속에 26년 시달렸다 돈사증축 왠말이냐! △불법 탈법 돼지돈사(주민, 사법, 행정. 군의회) 진상조사단 구성하라 등의 내용으로 현수막을 내걸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