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최씨 의령군 종친회 창립총회
최성대 회장으로 추인
최지안 국악한마당 펼쳐
지난 21일 의령군 칠곡면에 위치한 의령조청한과에서 경주최씨 의령군 종친회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경주최씨 의령군 종친회 발족은 수차례에 걸친 준비 모임과 연세 많으신 종친 어르신들의 각별한 관심과 젊은 종친형제들의 발로 뛰는 노고 덕분으로 갖게 돼 뜻깊은 자리가 됐다.
창립총회에는 최병문 경남종친회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님들과 인근지역 종친회 임원, 지역 종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핏줄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지난해 10월 27일 최성대, 최재석, 최윤호, 최점도, 최일생 등 종친 5명이 의령군 종친회 창립을 위한 첫 모임을 가진 후 연락이 닿는 종친들을 중심으로 월례회를 갖기로 결정하고, 창립총회를 위한 구체적인 진행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창립을 위해 힘쓴 최성대 의령조청한과 회장이 창립총회준비위원장을 맡았다. 부위원장으로 최재석 최윤업 최우진 최정열 최윤호 씨가, 감사로 최창식 최인규 씨가, 사무차장으로 최일생 최점도 씨가 각각 맡아 왔다. 자문단으로는 최판규 최형배 최창석 최종도 씨가 수고를 해왔다.
창립총회에서는 종친회 회칙 승인의 건과 임원 추인의 건이 상정됐으며, 원안대로 승인 처리 돼 최성대 창립총회 준비위원장이 회장으로 추인받았다.
이에 최성대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자문위원들의 추대 및 위촉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위촉된 최성대 회장은 “여러 창단 준비위원들이 다 함께 정성을 다해서 종친회 결성을 계기로 화합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어릴 적 부모 손을 잡고 종친회에 참석한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꼭 그런 날이 올 것이며 우리 모두 명문가의 후손들답게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갑시다"라고 주문했다.
종친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내·외빈과 종친 가족들을 위해 창립 준비위원들이 협찬한 경품 추첨이 진행돼 한층 분위기를 북돋았다.
이에 앞서 식전행사로 국악공연이 선보였다. 의령읍 한오백년 최인규 감사의 자녀인 최지안 국악인이 국악한마당으로 잔치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최지안 국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57호인 경기민요이수자이며, 남원춘향국악대전 민요부 대상, 경기국악제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다. 중앙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강사로 활동하고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3년 연속 초청공연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중국 등 전세계 15개국 순회공연 등을 가졌다.
경주최씨의 세계(世系)는 최치원을 시조로 26파로 나뉘는데, 그 중 관가정공파(觀稼亭公派)·광정공파(匡靖公派)·정랑공파(正郞公派)·사성공파(司成公派)·화숙공파(和淑公派)·충렬공파(忠烈公派) 등 6대파가 주축을 이룬다. 이들 6파 가운데서 역사적 인물을 보면, 사성공(司成公) 최눌(崔汭)의 후손인 최제우(崔濟愚)를 들 수 있는데, 그는 동학(東學)의 창시자로 유명하며, 동학의 제2대 교주가 된 최시형(崔時亨)은 최종수(崔宗秀)의 아들이다. 그리고 한말의 거유(巨儒)로, 의병장으로 활약하다가 단식으로 일생을 마친 최익현(崔益鉉)이 있다. 경주시 교동(校洞)에는 '최부자'로 이름난 최준(崔浚)의 집이 있는데 이 최부잣집은 12대 만석(萬石), 10대 진사(進士)'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성씨 인구별 통계 순위에는 6번째로 97만6820여명의 자손이 있다. 하현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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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의령군 칠곡면 의령조청한과에서 열린 경주최씨 의령군 종친회 창립총회에 종친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최성대 회장이 새롭게 출발을 다짐하며 종친회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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