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산우회, 자굴산에서 시산제
창립 27주년 기념행사… 군민안녕기원제도
의령산우회(회장 허웅)는 1일 낮 12시 자굴산 정상에서 스물일곱 번째 시산제 및 군민안녕기원제를 지내고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1989년3월1일 창립하여 올해로 스물일곱 돌을 맞는 의령산우회는 매년 3월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자굴산 정상에서 회원의 단합과 산행 안전 및 군민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내왔는데, 올해가 스물일곱 번째로 의령산우회 회원 70여명과 자굴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의령군청산우회, 부림면 다정산악회 회원 및 동호인을 비롯한 군내 등산동호인 30여명을 비롯하여 일반산행객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차분하고 엄숙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허웅 회장은 인사말에서 “등산을 좋아하는 우리 산우회 회원들을 비롯한 동호인들이 취미와 건강을 위함은 물론,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면서 “오늘 이 자리가 같은 지역에서 생활하는 등산동호인 상호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하고, 다함께 잘사는 의령발전을 위해 우리 동호인들이 함께 하자”라고 했다.
윤금옥 직전회장에게 재직기념패를 전달을 한 후 이어진 제례에서는 초헌관에 허웅 회장, 아헌관에 안영욱 역대회장, 종헌관에는 김동훈 원로회원이 맡았으며, 마지막으로 분헌관에는 여든을 훌쩍 넘기신 박희구 원로회원님이 맡아 헌작을 하였으며, 참석자 모두 엄숙한 마음으로 저마다의 바람을 기원하는 헌작 삼배를 하는 순서로 시산제를 마쳤다.
해마다 시산제 날이면 눈, 비, 바람 등으로 일기가 고르지 않아 시산제 행사에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올해는 근래 보기 드물게 좋은 날씨로 청명한 하늘과 따뜻한 해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정성들여 준비한 시산제 제물과 음식물을 회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조금씩 나누어지고 올라가 지내게 되었으며, 시산제를 지낸 후에는 정상부근의 쓰레기를 줍는 등의 청소작업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의령산우회는 3월20일 전남의 남쪽 바다 청산도로 봄맞이 산행을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