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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곡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613호입력 : 2023년 04월 14일
‘백년의 전통 천년의 꿈.’

정곡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4월 2일 이 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행사는 개교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주최하고, 정곡초, 정곡초 총동창회가 후원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오전 ‘백년의 전통 천년의 꿈’이라고 새긴 정곡초 개교 100주년 기념비 건립 공사를 마치고 토지신에게 고하는 고유제 및 기념석 제막 행사.

학교를 세운 지 어언 100년/ 남학생과 여학생 졸업생들이/ 채색깃발 이어지듯 배출되어/ 마음은 항상 모교에 있었네/ 태백산의 상서로운 정기로/ 티끌도 침범하지 못 하였네/ 지금 우리 동문 졸업생들이/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서/ 모교의 운동장 중앙에다/ 또한 표지석을 크게 세웠네/ 삼가 좋은 날짜를 선택하여/ 일을 마쳤음을 감히 고하며/ 공경히 약소한 제수 올리니/ 굽어 흠향하기를 바라나이다/ 길이길이 음덕 내리는 것을/ 천년 세대 지나도 변함없기를<토지신에게 고하는 글 전문>

남기옥 정곡초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위원장(21회)이 초헌관을, 박국제 총동창회장(38회)이 아헌관을, 박치우 정곡초 교장이 종헌관을, 서의호 총괄위원장이 독고유를 각각 맡았다.

정곡초 다시 보는 100년, 함께한 100년 그리움을 만나다, 라는 제목으로 ‘정곡초 100년사’가 이날 배포돼 눈길을 끌었다.
 ‘정곡초 100년사’는 454쪽으로 제1부 우리들의 고향-정곡, 제2부 우리들의 모교-정곡초, 제3부 우리들의 작품, 제4부 우리들의 이야기, 제5부 총동창회 이야기, 제6부 개교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등으로 편성돼 있다.

먼저 박국제 총동창회장은 ‘백년의 전통, 천년의 꿈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기념사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하여 2021년 11월 28일 총동창회가 뜻을 모아 3대 업으로 △100년사 발간 △100주년 기념 조형물 건립 △100주년 경축행사를 수행하기로 했습니다”라며 “100년사 책이름 ‘함께한 100년 그리움을 만나다'가 이렇게 발간되기까지는 어려움도 없지 않았습니다. 

개교 이래 일제강점기와 8.15 광복 초기의 일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고 또한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다소의 애로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각 기수별 동기회의 협조 덕분에 후대 후배들까지도 오래도록 읽힐 주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했다. 또 그는 “우리의 어린 시절 추억이 살아있는 모교는 우리의 학적입니다. 우리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추억의 공간이며 후배들의 꿈이 실현되는 희망의 공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남기욱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위원장은 “오늘 개교 100주년을 맞는 우리 정곡초의 100년 여정을 잠시 돌아보면 서기 1923년 4월 1일 정곡공립보통학교 4년제로 출발하여 1930년 지금의 6년제로 개편되고 1940년 4월 1일부터 일제치하에서 정곡국민학교로 칭하여 그로부터 56년 후인 1996년 3월 1일 전국 동시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개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100년의 시간 속에는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와 해방의 기쁨도 있었고 6.25 전쟁의 큰 아픈 역사도 같이 했습니다. 1955년에서 1963년 사이는 베이비붐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녀의 출산율이 높아 인구가 늘어나고 우리 학교도 1970년대에는 전교생 854명과 14학급으로 최고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라며 “그러나 세태의 변화에 따라 1980년대 초부터 산업사회의 발달로 인해 젊은 세대들의 생활터전이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가면서 농촌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저출산마저 겹쳐 학생들도 점차 줄어들어 현재는 학교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현실에 이르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또 그는 “그러나 한편 희망도 보입니다. 앞으로 전자통신의 발달로 새로운 획기적인 전자통신시대가 열리고 학교도 사회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현재만 해도 전자통신기술의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되면서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초연결, 클라우드라는 신종 단어들이 세상을 새롭게 바꾸고 있어 다시 맞는 100년은 어떻게 변할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변화의 바람은 도시와 시골의 벽이 무너지고 일상업무가 어디서나 가능한 모든 인프라가 구축되면 복잡한 도시생활 환경보다는 쾌적한 전원생활을 선호하게 될 때 시골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를 기대해 봅시다. 오늘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세워지는 이 100주년 기념비는 먼 훗날 다시 200주년을 맞을 때 100년 전의 이미지로 남아 오늘을 되새겨 보는 좋은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제강(주) 하성식 회장, 32회 강인규 동문이 감사패를, 정곡초 개교100주년기념사업 추진에 공이 많은 개교100주년사업 남기옥 추진위원장, 최규영,남열우,이정옥,안병곤 동문이 공로패를 받았다. 또 박치우 정곡초 교장에게 모교발전기금 200 만원이, 율당 김종섭 화백이 그린 개교100주년 축하 그림이, 32회 동문이며 서예작가인 서인호의 교가 작품이 각각 전달 및 기증 되는 행사가 이어졌다.

정곡초 총동문회회장 이·취임식(15·16기)도 진행됐다. 회기 인수, 인계가 있었다. 박국제 회장과 이군희(39회) 취임 회장이 회기를 주고받았다. 이군희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지가 강산이 여섯 번이나 변한 세월이 흘렀습니다. 학교 건물 등 주위 환경은 변하였지만 산과 들은 옛날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60여 년 전 학교 수업을 마친 후 집으로 가기 위해 후문을 나서면 후문 앞의 마포집에서 흘러나오는 짜장면, 우동 등의 요리 냄새로 잠시나마 배를 채우고 난 후 친구들과 재잘 되면서 집으로 가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라며 “그동안 우리 정곡초등학교 동창회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힘써주신 선배 회장단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작고하신 성종락 전 회장님께서 총동창회에 물심양면으로 애써 주신 일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오늘의 총동창회의 역사는 거슬러 올라가면 60여 년 전의 기성회가 시초가 아니었나 라고 생각됩니다. 작고하신 최성희 전 면장님, 우리 시골의 유일한 병원이었던 김영곤 의원 원장님, 이상식 전 면장님 등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기초를 놓아 오늘의 총동창회가 유지 발전되어 오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또 그는 “총동창회의 발전은 정곡초등학교가 지속적으로 존속이 되어야만 하기에 선후배 동문 여러분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주셔야 합니다. 모든 조직의 발전은 관심과 참여입니다. 오늘은 우리 모교의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로서 의령군 내에서는 의령초등학교에 이어 네 번째로 100주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정곡초등학교 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동창회를 제대로 개최하지 못해 동창 선후배님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지만, 오늘 만큼은 마음껏 정담을 나누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이 됐다. 그리고 제 3부 동문 화합 한마당이 있었다. 축하공연으로 37회 서의호 동문의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다.
 이와 병행하여 교내에서는 학교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개교 축하 편지글 쓰기 및 학교 자랑 사진 학교 누리집에 게시하기와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100주년 축하 현수막 제작하기 등 학생참여 기념행사를 실시했다.

6학년 주모 학생은 “우리 학교가 개교한 지 100년이나 됐다는 것이 신기하고, 아빠가 우리 학교를 졸업했는데, 내가 우리 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아빠의 후배가 된다는 것도 신기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교가 100년 넘게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곡초는 지난 1923년 4월 1일 개교 후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의령군에서는 의령초가 1910년 4월 1일, 부림초가 1921년 4월 25일, 칠곡초가 1922년 5월 6일, 정곡초가 1923년 4월 1일 각각 개교한 바 있다. 유종철 기자

ⓒ 의령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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