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류초 총동창회 정기총회 성료

이날 오전 봄비가 제법 내렸지만 경향각지에서 옛 교정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리운 선.후배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이 행사에 참석한 수많은 동문들의 발길을 돌리지 못해 뜨거운 고향.모교.동문 사랑을 느끼게 했다. 특히 대부분 올해 58세인 주관기수 48회(회장 류영철) 동기생들은 선배들께 드릴 음식 쟁반을 들고 빗속을 이리저리 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정기총회에서 제25대 새 임원으로 회장 오종석(41회.사진 좌), 수석부회장 김성노(42회), 내무부회장 김동우(43회), 부관기 49회 부회장 김선부, 당연직 부회장 김경주(44회), 감사 황주용(41회) 전용부(46회), 사무국장 신희철(42회) 씨 등을 선출했다.

지난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룬 제23대 손종복(39회) 회장과 전용부 사무국장에게 감사패를, 주관기 47회 동기회 박경원 회장에게 공로패를 각각 수여하고 그 공로를 치하했다. 모교 재학생과 직원과 교직원에게는 소정에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허경갑 회장은 인사말에서 “모교는 1930년 9월에 개교하여 금년으로 90회로 4,500여 명에 이르는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나, 저출산 고령화와 이농현상 등으로 지난해 3월부로 의령 남산초등학교 궁류분교로 개편된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총동창회로 발전할 수 있게 된 것은 오직 선.후배 동문 여러분들의 각별한 애정과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며 “비록 짧은 만남이지만 이 자리를 통하여 동문 간에 우정과 정담을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소 불편하고 부족함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주관기 48회 동기회 류영철 회장은 “우리는 청소년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사이이며, 같은 교정에서 학문을 익히고 함께 심신을 단련한 사이입니다. 오늘 하루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기며 선.후배, 친구 동문간의 우정과 정담을 나누며 즐거운 축제 한마당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고 인사했다.

오종석 신임회장은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역대 회장님들께서 애써 쌓아놓은 전통과 경험을 바탕으로 선.후배 동문 상호간의 소통을 통한 봉사에 충실함으로써 동문들로부터 믿음과 사랑을 받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전용부 궁류면장, 성수현 의령문화원장, 의동중 총동창회 김태형 회장, 이충희 봉황청년회장, 이정수 재경 궁류면향우회장, 강기열 재부 의동중 동창회 고문, 박중호 재부 의동중 동창회장 등 내빈과 총동창회의 손태열(12대), 전용배(15대), 이동석(19대), 강병찬(20대), 이장배(21대), 손종복(23대) 씨 등 역대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동문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해헌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