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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박강수 총장의 세상이야기

정서가 무너진 정치가 겨울을 더욱 춥게 한다

박강수 배재대학교 전 총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1월 25일











▲ 박강수
국민들의 마음도 읽지 못하는 정치가 겨울을 더욱 춥게 합니다. 많이 듣고, 적게 말하고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도리입니다.


그런데 요즘 듣고만 살려하니 허무하고 무서운 생각까지 듭니다. 어쩜 이럴 수가 있습니까?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우리나라 국회의 민주주의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혹독한 경기침체로 이리 시달리고 저리 뛰면서 그래도 가족들의 입에 풀칠이라도 해 주어야 한다는 앙심으로 가게문을 동이 트기도 전에 열고 손님을 밤길에 달빛처럼 기다리는데 선량님들은 몰래 국회를 빠져 나가 부인들과 함께 외국 골프장에서 굿샷을 외치고 있습니다.


어느 상점도 손님들의 발길은 뜸해졌으며, 어쩌다 들린 손님들도 물건들을 만지작거리다가 가버리기가 일쑤입니다. 야속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지하 벙커에서 마치 전시처럼 비상경제팀을 운영하는 그 깊은 뜻과 심정을 이해할만한 대목들입니다.


그런데 서민들을 위하고 위국충정의 마음으로 망치와 톱을 들고 서민들을 위해 투쟁한다던 선량님들이 개원중임에도 불구하고 부인과 뻔뻔스럽게 국회를 빠져 나가 따뜻한 외국땅에서 골프를 즐기며 굿샷을 날리는 TV의 모습을 보니 그것은 선량님들이 가져야 할 용기가 아니라 스스로 용퇴의 수순을 밟아가는 것 같아 차라리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잠시 생각해보면 이웃하고 있는 중국의 위협,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13억명의 중국 인구는 전 세계 사람 5명 중 1명이 중국 사람인 셈입니다. 외환보유고가 2조불이나 됩니다. 중국은 인구 500만 이상의 도시가 20개, 100만 이상의 도시는 100개나 되는 대국입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3억 인구 중에 4억명이 이미 빈곤을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이미 부자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전체 인민 15명당 1명인 약 8천만명이 공상당원이며 노동능력 인구는 7억 5천만명이상이라고 합니다.


수출이 끊겨도 내수로 자국경제는 튼튼하게 굴러 갈 수 있는 나라임을 세계에 감히 천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계의 많은 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금융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나라 순으로 독일, 중국, 인도 등을 꼽았으며, 벗어나는데 시간과 어려움이 있는 나라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일본, 브라질 등이 유감스럽게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중국의 TV생산기업체인 TCL은 한해에 TV를 1,800만대나 판매하는 경이로운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또한 2004년에 세계 최대 컨테이너 화물선을 생산했는데 이는 컨테이너 8,200개의 물량을 선적할 수 있는 규모의 화물선입니다.


또한 세계 제화업계의 생산량 130억컬레 중에서 중국이 1년에 70억 켤레를 생산하고 그 중에 40억 켤레가 수출되어 이 또한 세계 1위 기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중국은 돈에 관한 한 만만디라는 단어는 어느 곳에서든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또한 메이요(없다)나 뿌커능(안 된다)은 애초에 없는 단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무서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중국이 빠르게 변했으며 변하고 있다는 말들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선량님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일(입법)하는 국회, 국민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국회, 미래 사회를 위해 대안과 희망을 가지고 토론하고 연구하는 국회가 되었으면 국민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북쪽에서는 군복을 입고 TV에 나타나 대한민국을 협박하고 있는데 우린 지금도 국회의 추태를 내탓, 네탓으로 돌리면서 거리에 나와 또 싸우고 있으니 국민들은 누구 손을 들어주라는 말입니까?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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