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내서 하나님의 교회 성도 50여명이 지난 1일 의령읍 전병덕(51)씨 집을 찾아 비닐하우스 일을 돕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도인호 전도사는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하신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고령화와 주부화가 심화되어 일손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농부들을 돕자는데 성도들이 일치한 의견을 보였다”며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활동을 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전씨는 “자신들의 일이 아닌데도 자비를 들여 찾아와 땀을 흘려가며 도와줬다. 몇 날 며칠을 해야 할 일 이었는데 성도들이 와서 하루 만에 끝냈다. 너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정작 나는 해줄 게 없다.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전 10시경 작업을 시작한 성도들은 오후 5시까지 꼬박 일에 매달렸다. 철거해야 하는 비닐하우스는 양배추를 재배했던 100m 길이의 비닐하우스 6개 동, 하우스 대 분리하고 쇠말뚝을 뽑고 안쪽 바닥과 바깥쪽의 비닐을 제거하고 비닐하우스 안에 무성하게 자란 온갖 잡초와 가시덤불까지 제거하느라 여름으로 들어선 6월 날씨에 성도들은 연신 땀을 흘렸다.
대학생 오혜진(21·내서읍)양은 “평소 또래들하고만 어울리지 어른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 어른들과 함께 특별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것 같아 마음 뿌듯하다. 그 동안 식탁에 오르는 음식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이들의 정성과 땀이 섞여 있는지 알게 되었다”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소감과 농부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