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 주민설명회도 없이
한우산 풍력발전 공사 추진”
궁류 유곡면 지역 대책위
한우산 풍력발전 반대
97명 서명한 청원서 제출
“풍력발전기 설치 도로
설계 변경으로 산사태
위험 크게 높아졌는데도
발전기금 지원 제외는
지역 주민 무시하는 처사”
한우산 풍력발전을 반대하는 궁류 유곡면 지역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호)가 29일 오전 10시 의령군청 곽진옥 부군수를 방문하고 주민 97명이 서명한 의령풍력발전 설치 반대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풍력발전기 설치 도로 설계가 변경돼 최근 강우로 공사현장에서 토사붕괴가 발생하게 되어 앞으로 궁류면 입사, 운계마을과 유곡면 구상곡마을 산사태 위험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사 현장과의 거리가 가례면 갑을마을 850m, 양성마을 650m인 반면 궁류면 벽계 650m, 유곡면 구상곡마을 680m인데도 궁류 유곡면 지역을 발전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이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곽진옥 부군수는 한우산 풍력발전이 위법을 하면 지도할 것이라며, 풍력이 가동되면 소음 저주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면 법대로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반대추진위원회 발전기금에 대한 문제는 관에서 관여할 사항은 아니지만 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형배 한우산 풍력발전 대표는 “반대추진위원회 발전기금으로 현재 14억 원을 입금해준 상태고 공사가 끝나며 10억 원을 더 준다고 합의를 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지금 또 다시 다른 지역에서 반대 한다고 발전기금을 더 줄 수는 없다”고 했다. 또 “궁류 유곡면 지역 대책위원회가 가례면 반대추진위원회를 상대로 받아 갈 일이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며 “궁류면, 유곡면을 포함해서 발전기금이 나간 것으로 어떠한 사항도 수렴할 수 없다”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궁류 유곡면 지역 대책위원회는 앞으로 변호사를 통해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집회신고를 하고 4월 4일 집회를 시작으로 주민들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