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돌 칠곡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 사랑을 보내며

 일제 강점기에 들어 1911년 제1차 조선교육령에서도 보통학교 수업연한은 4년으로 하였다. 1922년 제2차 조선교육령에서 보통학교의 수업연한을 6년으로 연장하고, 지역에 따라 5년 또는 4년으로 단축할 수 있게 하였다. 이에 따라 칠곡초등학교는 1922년 5월 6일 칠곡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였으며, 수업연한을 한동안 4년으로 하였다. 1926년 7월 소학교령을 통해 일본인 자녀들이 다니던 소학교와 한국인 자녀들이 다니던 보통학교를 구분 없이 소학교(심상소학교)로 명칭을 바꾸도록 하였다. 그러나 보통학교의 명칭을 유지하는 학교도 있었다. 1938년 제3차 조선교육령에서 소학교(심상소학교)의 명칭을 확고히 하였다.

 의령군에서는 가장 먼저 의령초등학교가 1910년 4월 1일 개교하고, 부림초등학교가 1921년 4월 25일, 칠곡초등학교가 1922년 5월 6일, 정곡초등학교가 1923년 4월 1일 개교하였다.
 학교의 역사가 100년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22년 의령군에서 칠곡초등학교가 개교 100돌은 맞이한다는 것은 학교와 졸업생은 물론 의령 지역사회의 영광이며 자랑이며 의령인 모두가 축하할 일이다.

▲ 총동문회 창립과 활동 찬사
 같은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끼리 동문회를 조직하여 자기실현을 격려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
 칠곡초등학교 총동문회 창립 준비는 개교 80년이 되는 2002년 1월 12일 총동문회 발기위원을 구성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해 1월 29일 졸업생 35명으로 총동문회 발기위원회를 개최하여 전정(27회) 님을 발기위원장으로 선출하였다. 7월 18일 창립총회 임원을 선출하였는데, 회장 박외출(21회), 부회장 전정 외 13명, 감사 백용수, 하재목, 총무 전영수 님으로 하였다. 2003년 3월 5일 총동문회 개최를 위한 준비모임을 가졌으며, 드디어 2003년 4월 6일 칠곡초등학교 총동문회가 창립되어 초대회장으로 박외출 님이 선출되고 회칙이 확정되었다.

 그 이후 총동문회는 해마다 정기총회를 비롯해 많은 활동을 하였다. 역대 회장을 지낸 박외출, 전병준, 이현도, 허흔도, 허만덕, 허만섭, 허준영, 신학명, 허선도, 최상옥, 허봉도, 허태기 님에게 고마워하며, 총동문회 창립과 활동에 참여한 모든 동문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 개교 100돌 기념행사 추진 감사
 2022년은 칠곡초등학교 개교 100돌이 되는 해이다. 이에 총동문회에서는 개교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기념비 건립, 타임캡슐 제작, 100년사 발간, 기념행사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진위원장 이현도 님, 총괄팀장 신학명 님을 비롯해 재정지원팀(팀장 허봉도), 홍보섭외팀(팀장 허태기), 100년사편집팀(팀장 권갑현), 기념조형물제작팀(팀장 전임수), 여성지원팀(팀장 박계옥), 감사(박국제. 조정순), 사무국(국장 하재목, 차장 여상규)의 노고에 감사한다. 그리고 칠곡초등학교 개교 100돌을 맞아 모든 졸업생들에게 사랑을 보낸다.

▲ 허만길 작사 ‘칠곡초등학교동문 기림’ 노래 감상 희망
 나는 2013년 ‘칠곡초등학교동문 기림’ 노래를 작사하여 허흔도 동문(1951년 졸업. 부산대학교 음악교육과 졸업)에게 작곡을 의뢰하였다. 이 노래는 2013년 칠곡초등학교 총동문회 정기총회에서 모교 강용전 교장 피아노 반주로 칠곡초등학교 전체 학생 18명이 처음으로 노래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나는 2021년 음반제작회사에 의뢰하여 플라워싱어즈 중창단원 송승연 성악가의 노래로 음원을 제작하였다. 그리고 나의 제자 채선엽 시인이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유튜브(YouTube)에 등재하였다. 악보는 2013년 칠곡초등학교 총동문회 정기총회 회의자료, 허만길 시집 ‘아침 강가에서’ (2014), 의령문화원 발행 ‘의령문화’ 제24호(2015). YouTube 등에 올려 있다. 동문들은 이 노래를 자주 감상하면서 동문의 우애를 다지고 서로 든든한 힘이 되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