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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의 고향, 의령만의 강점… 적극 활용해야

호암기념관 건립 등 삼성
연계해서 같이 하는 사업
모색 하는 것도 좋은 선택

주민 주도 관광진흥 시도
민주주의 시대 흐름에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현상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
<5> 정곡면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7월 01일
호암의 고향, 의령만의 강점… 적극 활용해야

호암기념관 건립 등 삼성
연계해서 같이 하는 사업
모색 하는 것도 좋은 선택

주민 주도 관광진흥 시도
민주주의 시대 흐름에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현상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
<5> 정곡면

ⓒ 의령신문

지난 4월 16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남부내륙철도 의령 역사 유치 추진협의회’가 출범했다. 또 의령군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토연구원, 국회, 국토부를 방문해 국도20호선 의령구간 4차로 확장을 건의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의령신문은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2019년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기획기사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를 연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정곡면은 고 이병철 선생의 고향이다. 그는 삼성을 세계 1류 기업으로 만들었다. 이런 사실을 의령 사람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에게는 ‘부자’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외지에서는 ‘부자’ 기운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 이병철 선생의 생가를 찾고 있다.

호암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해 달라고 했다.
손태영 의령군의회 의장은 “호암 이병철 선생은 의령군 정곡면 출신으로 세계적인 글로벌기업 삼성그룹의 창업자이며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대표적인 기업가입니다. 정곡면에 위치한 생가는 풍수지리적인 명당 중의 명당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부자 기운을 받기 위하여 찾아 매년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부자길 걷기 등 테마가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황성철 의령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호암은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라는 주제의 가치를 선도적으로 실천한 획기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제일제당의 설탕 판매가 호조(好調)에 이르자 임직원들의 가격인상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설탕 가격을 유지해 국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돕고자 했던 것이 사업가로서 호암의 모습인 것 같다. 오늘날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 사례라 하고 싶다”라고 했다.
김추자 의령군의회 운영위원장은 “호암은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의 근본적 철학을 가진 세계일류 기업의 초대 총수이며 국가와 사회에 더 나아가서는 인류 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의령의 역사적 인물이자 한 세대의 획기적인 발자취를 남긴 분이며, 불모의 한국경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발전해 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 옴과 동시에 문화, 예술 교육, 언론 등 사회 각 분야에 큰 업적과 교훈을 남겼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종복 이장은 “고 이병철 회장님이 정곡면 출신이라는 것에 정곡면민이면 누구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특히 50∼60년대 한 끼의 끼니조차 해결이 어려운 시절,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급학교 진학은 꿈도 꾸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고향이라는 이유 하나로 취업문을 열어주신 회장님은 당시 우리에게 큰 희망이었고 거인이었습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었지만 세계적인 큰 기업을 가꾸시고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진입하는데 디딤돌이 되신 분인 만큼 고향인들의 가슴에만 담아 두면 지역이기주의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야 할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 분의 기업경영 철학(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은 국가관을 중시하고 있는데, 말년에 후계자인 아들(이건희)에게 남긴 글 중 ‘삼성은 나라의 기업이다. 삼성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 부디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나라에 이로운 방향으로 삼성을 이끌어다오.’라는 한 마디도 가슴 뭉클한 유훈이라 생각됩니다”라고 했다.
박인순 정곡면장은 “호암은 품고 있는 뜻과 같이 세월이 변해도 세파에 물들지 않고 변치 않는 모습으로 정곡을 대표하는 무형의 자산이다. 호암의 생가는 매년 부자의 기운을 받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의령을 대표하는 관광지이고, 호암의 브랜드 가치는 정곡면과 의령군의 발전을 선도할 지역전략산업인 농업과 관광의 융복합산업 육성의 단초이다”라고 했다.

올해 1월 14일 김추자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정곡면 작은영화관 건립 및 주변 관광지 활성화 대책’에 관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또 정곡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근석)는 지난 4월 8일 주민주도형 마을축제 육성을 통한 공동체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김근석 위원장은 “정곡면은 이병철 생가, 성황리 소나무, 부잣길 등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많은 지역으로,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의 수요에 대응하는 지역개발과 서비스업의 변화방안을 모색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역에 관광 수요가 상당하고,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손태영 의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주민주도형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마을축제 육성과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는 지역개발 등을 추진할 때에는 지역실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지역실정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황성철 위원장은 “민의의 대변인인 의회와 주민이 주도하여 관광진흥과 관련된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시도는 민주주의 시대 흐름에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기존 관광 트렌드가 시설물이나 경관 중심에서 소비자의 경험과 체험 위주로 변하고 있어, 성황리 소나무, 부잣길 등에 포토존, 황토길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 구상이 필요하다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추자 위원장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한다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관광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현재, 정곡면 관광객들 대부분은 호암 생가를 구경하고 부잣길을 한두 번 걸어가는데 그치고 있어 아쉽다. 개인의 관광 취향에 맞게 머물러 여행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 같다. 물론, 정곡면 관광수요가 상당하니 스쳐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정곡면 ‘작은 영화관건립’을 주장했던 것이다. 또한, 지난 유곡면에서 성공적으로 열린 역사 콘서트와 같은 호암을 필두로 한 효성, LG, 삼영 등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었던 리더들의 기업정신을 배우는 리더십콘서트 등을 개최하는 것도 상당한 관광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종복 이장은 “우리 면은 같은 지역구인 궁류/유곡/지정면 보다 지리적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많이 낙후되어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 면민들간에는 오랜 기간 우리면 출신 군의원을 배출하지 못해 사업성 있는 큰 공사는 한 건도 유치할 수 없었다는 애기들이 회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이병철 생가’가 위치하고 있어 부자의 기를 받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고, 또한 남강과 월현천을 끼고 도는 부잣길의 길목에는 의령 8경 중 하나인 탑바위가 위치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성황리 소나무가 있어 매 주말이면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찾아오는 호재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농촌자원과 연계된 체험, 관광, 식사, 숙박 등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그저 스쳐지나가는 길목밖에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김추자 의원의 작은 영화관 건립 발언과, 김근식 자치위원장의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의견 개진 등은 우리 면민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었고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영화관 건립은 인구가 많고 적고를 떠나 우리 군에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영화는 문화생활 중 가장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것으로써 일상의 생활에 찌들리고 지친 우리 군민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라고 했다.
박인순 면장은 “군은 농촌산업 육성을 위한 농촌관광과 농업의 새로운 부가 가치 창출 흐름에 발맞춰 ‘청정과 부자고을’이라는 정곡의 대표 이미지를 활용한 전통장류 관련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전통장류산업은 건강과 웰빙의 식품 트렌드와 함께 국외 수출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정곡면 관광 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 발전과 서비스업 부흥을 통한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라고 했다.

이러한 움직임과 연계하여 그동안 의령군민들은 삼성의 투자를 은근히 기대했다. 그것이 현실화되고 안 되고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고 이병철 선생의 고향 사람들 마음은 그렇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했다.
황성철 위원장은 “의령군민들은 삼성의 투자를 은근히 기대하나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고 이병철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지역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기업의 투자는 투자가치가 있을 때만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전히 의령군이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고 이병철 선생의 고향이라는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 이병철 선생에 대한 평가를 떠나, 의령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잘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추자 위원장은 “기업은 이익 창출을 근본이념으로 하는 곳이며, 창업주의 고향이라고 해서 삼성의 지원을 받거나 기대를 한다는 것을 맞지 않다. 삼성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먼저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와 별개로, 의령군은 삼성이라는 일류 대기업 창업자 고 이병철 선생의 고향이라는 점은 의령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며 관광 요소라고 본다. 이를 적극 활용하는 지역 발전 방향을 강구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는 호암 기념관 건립, 호암 생가 알리기 운동, 호암기념행사 개최 등 삼성과 연계해서 같이할 수 있는 사업 등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최근 정곡면 백곡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 야산에 약초재배단지가 들어서면 여름철 우기 시에 산사태 우려된다며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러한 문제를 비롯하여 정곡면에는 현재 어떤 현안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 달라고 했다.
손태영 의장은 “정곡면을 비롯한 우리 의령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청정지역입니다. 이러한 청정지역을 훼손하고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불러올 수 있는 무분별한 개발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친환경적인 개발을 통하여 미세먼지와 스트레스로 지친 도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방안으로 보존 발전시켜 나가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황성철 위원장은 “정곡면 상수도 보급이 현안이라 생각한다. 맑은 물 사용 욕구가 분출하고 있고 귀농귀촌 가구도 늘어나고 있어, 보다 더 능동적인 상수도 보급 확대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김추자 위원장은 “정곡은 의령의 중심지역으로서, 호암의 고향으로서 발전방안이 무궁한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상시적인 마을단위 축제를 구상해 보았으면 한다. ‘쾌재라 가등청정’ 공연이 호응을 받았으며, 올해 가례면에서 처음 개최된 밭 미나리 축제처럼 ‘지역 공동체’라는 측면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호암 탄생축제’ 등 호암과 연계한 다양한 축제와 정곡만이 가질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부잣길 걷기와 함께하는 방안 등 정곡면을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현안 사업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종복 이장은 “관내 유사사건과 관련 간락히 한 말씀 드리면 외지인들이 개발계획을 수립해 허가를 신청하면 지역민들의 의견도 어느 정도는 청취하고 처리하면 이런 폐단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라고 했다.
박인순 면장은 “집중호우 시 산사태 발생 우려 등 예상되는 재해예방을 위해 사업자와 주민들 간 원만한 협의로 피해예방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했다. 유종철·전재훈 기자

사진설명
정곡은 호암의 고향으로서 발전방안이 무궁한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호응을 받았던 국악 ‘쾌재라 가등청정’ 공연.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다음 순서는 부림면입니다.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에 대한 의견을 받습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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