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신문 창간 16주년 기념사
군민제일주 지향과 권력주의 지양
의령신문이 창간 1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의령신문은 이제 사람으로 치면 혈기왕성한 이팔청춘의 청년이 되었습니다. 의령신문을 그동안 큰 탈없이 이렇게 지역의 건장한 풀뿌리언론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애독자, 주주, 칼럼리스트, 각 지역 향우회와 동창회를 비롯한 광고주 등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애독자 여러분!
의령신문은 1999년 7월 7일 ‘충절의 고장 의령의 정론 대변지’의 탄생을 염원하는 내.외 군민들의 기대 속에서 ‘의령을 바로보는 창구’를 기치로 창간호를 발간했습니다. 의령신문 임.직원 모두는 창간이후 지난 16년 동안 비록 인부족(人不足) 세부족(勢不足)의 의령 땅에서도 사시(社是) ‘지역발전, 환경보호, 문화창달’과 사훈(社訓) ‘애향지상, 창의극대, 정확충실, 정의구현’ 등으로 정신무장하여 군민의 알권리 충족이란 지역언론의 책임과 지역공동체의 커뮤니케이션 통로, 군민 여론형성, 정치적 비판 및 견제, 군민의 애향심 고취 등 언론 고유의 기능 등의 완수를 위해 진력을 다하여왔다고 자부합니다. 그 대표적인 증거로는 그동안 발간했던 총 387호 신문의 각 페이지에 보도된 기사, 특히 각 선거기사와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국회 청원 관련 기사 등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의령신문이 창간 10주년에 ‘2020 비전’으로 천명했던 ‘앞서가는 정론, 군민과 함께 하는 신문’, 올해부터 격주간에서 주간신문으로의 간별(刊別) 변경 등도 이 같은 초심(初心)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러한 의령신문의 창간 16주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군내 각 기관장과 주요 향우회 회장들의 축사에서도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축사에는 채찍질과 같은 요구사항도 있습니다. ‘생동감 있는 양질의 정보로 풍요로운 사회를 가꾸어 나가는 등불’, ‘종사자의 보수교육 강화’, ‘건전한 비판과 발전적 대안 제시로 지방자치시대 선도’, ‘지역의 약자를 대변하는 언론기능’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이 일련의 요구사항을 반드시 명심하고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특히 “가장 귀중한 것은 공익(군민)이고, 그 다음은 사익(사직)이며, 권력(군)은 가장 가벼운 것으로 생각해야만 비로소 민심(구민)을 얻게된다”(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 是故 得乎丘民), 즉 ‘군민제일주의 지향’과 ‘권력주의 지양’을 강조한 서예가 의정(宜亭) 선생의 축서 내용을 명심 또 명심하고자 합니다.
올해는 ‘앞서가는 정론, 군민과 함께 하는 신문’이란 ‘의령신문 2020 비전’ D-4년차입니다. 창간 16주년을 계기로 의령신문 임.직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내.외적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하고 ‘의령신문 2020 비전’을 기필코 달성하여 내.외 군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지역언론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의령신문에 대한 애독자 등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 그리고 지도편달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