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개관식을 하고 8일부터 문을 연 의령군 동부국민체육센터가 샤워기 배관이 터져 4일 만에 임시 휴관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동부국민체육센터는 부림면 신반리(대한로 1688-3)에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에 걸쳐 연면적이 1천731.25㎡ 규모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사업비 75억 원이 투입돼 2년여의 공사 끝에 준공됐다. 주요 시설로는 ▲10×25m 규격의 수영장(4레인) ▲헬스장(21종)이 있다, 체온유지실, 샤워실, 야외쉼터 등 주민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다.
개관식에는 오태완 군수와 각급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한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 11일 오전 샤워기 배관이 터지면서 문제가 불거져 개관한 지 4일 만에 문을 닫는 소동이 벌어졌다. 샤워기가 설치된 벽면 타일 일부가 깨져 그 사이로 뜨거운 물이 새 바로 임시 휴관하고 보수· 점검에 들어갔던 것. 배관이 터진 반대편 벽의 갈라진 틈으로 뜨거운 물이 새 복도가 약 10m 물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탈의실 입구와 로비 천장은 수증기로 가득 차 이용객들이 급히 밖으로 나가야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센서 부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라며 “이번 사고에 대하여 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점검한 결과 온도센서 구동기 밸부가 안 닫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전사고 점검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고 의령군 관계자가 3월 25일 밝히기도 했다.
현재 수리와 점검을 마치고 체육센터에 등록한 주민 200여 명에게 재개장 연락을 하고 각면에 홍보 방송도 요청했다며 18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고 의령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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