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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사전박물관(가칭)

발기인 대회 및 창립 선포식

“국어 수난의 역사와 국어
보전 등 위해 의령에 건립
우리말 글 이어가고자 한다”

취지문 채택, 정관 확정하고
조선어사전 자료 수집 등
과제 4가지 설정하여 제시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28일
국립국어사전박물관(가칭)
발기인 대회 및 창립 선포식

“국어 수난의 역사와 국어
보전 등 위해 의령에 건립
우리말 글 이어가고자 한다”

취지문 채택, 정관 확정하고
조선어사전 자료 수집 등
과제 4가지 설정하여 제시


국립국어사전박물관(가칭) 발기인 대회 및 창립 선포식이 지난 27일 오전 의령 군민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국립국어사전박물관(가칭) 건립 취지문이 채택되고, 정관이 확정됐다.
취지문에서 발기인들은 “일제는 조선을 멸망시키기 위해 조선어 사용을 금지하면서 조선어 과목을 폐지했다. 특히 1942년 ‘한글맞춤법통일안’,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통일안’을 확정 발표하여 국어의 규범을 정립한 조선어학회를 독립단체로 규정하고, 이를 해산하기 위해 조선어학회 사건을 일으켰다. 이윤재와 한징은 옥사했고, 이극로 최현배 이희승 이우식 등은 고문과 실형을 살다 광복과 함께 풀려났다”라며 “우여곡절 끝에 일본 경찰에게 압수당한 원고를 되찾아 1957년 『조선말 큰 사전』이 완간되어 『표준국어대사전』의 초석이 되었고, 남북 공동으로 편찬하고 있는 『겨레말큰사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민족정신의 중심이 됐던 우리말과 글은 외래어의 홍수와 무분별한 사이버 언어의 난무로 그 의미가 변질되고, 오염되어간다. 조선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은 잊히고 있으며, 국어의 위상마저 흔들리는 지경이 됐다”라며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우리는 국어 수난의 역사와 국어 보전, 국어연구, 토박이말의 전승,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의령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하여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을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했다.
발기인들은 △첫째, 흩어져 있는 조선어사전 관련 자료와 국어사전, 국어학 연구 자료를 수집, 발굴하고, 이를 보존하며 문헌 연구에 중점을 둔다 △둘째, 남과 북이 하나가 되고,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독일 등 세계 곳곳에서 쓰고 있는 우리말과 글, 얼을 모으고, 영남과 호남, 경기와 충청, 제주와 강원, 북한에서 사용하고 있는 토박이말도 한데 모아 집대성 한다 △셋째, 아름다운 우리말과 우리글 사용 국민운동을 전개하여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하고, 국어순화를 위한 교육적 기능을 담당한다 △넷째, 무한 경쟁의 세계화 시대를 맞아 국제 정치와 경제 상황에 걸맞은 국어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고, 수익창출과 성과지향형 조직을 구축하며, 한류문화의 중심을 이루어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한다, 라는 과제를 설정한다고 했다.
그 동안 발기인들은 지난 6월 17일 1차 간담회를 시작으로 10월 8일 6차 간담회까지 6차례 모임을 갖고 이번 행사를 준비해왔다. 특히 지난 7월 23일 3차 간담회에서는 이우식 선생 비석 및 생가터 문화재 지정도 추진키로 했다. 이우식 선생은 1929년 10월 조선어연구회의 조선어사전편찬회에 가입하여 재정을 지원하였다. 조선어학회 기관지인 『한글』의 편집비를 지원하였으며, 1935년부터는 이인·김양수·장현식 등과 조선어사전편찬의 촉진을 위한 비밀후원회를 조직하여 거액의 재정지원을 한 바 있다.
이번 국립국어사전박물관(가칭) 발기인으로 김승곤(전 한글학회 회장), 고영근(서울대 명예교수), 전문수(창원대 명예교수), 고영진(경남일보 회장), 성수현(의령문화원장), 김복근(전 교육장), 서정목(서강대 명예교수), 송희복(진주교대 교수), 김정대(경남대 명예교수), 박용식(경상대 교수), 이종록(전 군의원), 이광우(법무사), 정권용(전 기술센터 소장), 전호자(전 공무원), 김옥자 (문화관광 해설사), 박경희(의령문화원 이사), 이종수(이극로 후손), 안경하(안희제 손자), 안국태 (전 의령교육장), 윤재환(전 의령문협 회장), 이달균(경남문협 회장), 이영모(이우식 아들), 이진 (경남대학교 명예교수), 이환성(세라믹 회장), 김용구(의령농협 조합장), 진종신(현대공영㈜ 대표이사), 조윤명(전 경남도행정부지사), 허영일(향토사연구소 소장), 김진수(향토사연구소 간사), 정영락(전 교육행정 공무원), 이창섭(의령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종길(재경의령향우회 회장), 신해구(의령문화원 사무국장), 이순리(의령문화원 사무과장), 김영곤(전 의령군 기획감사실장), 최송운(화인인쇄소 대표), 박수상(경남일보 국장) 등이 참여했다. 전재훈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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