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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 먼 나라 이야기 아니다

남상규(의령소방서 대응조사주임 소방위)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3년 03월 25일













▲남상규
포근한 날씨와 더불어 산과 들에 생기가 돋아나는 봄은 누구나 좋아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소방관의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봄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화재·구조·구급활동이 많아지고 대형화재가 빈번해 피하고 싶은 계절이기에 그러하다. 특히 등산이나 꽃놀이를 즐기려는 입산객이 늘면서 실화로 인한 산불 발생이 잦아 어느 때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초대형 산불은 많은 인명과 재산을 한순간 앗아가고 이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해져 자연 생태계의 파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 우리나라도 연간 50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4천㏊의 숲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있다. 얼마 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인명피해가 28명, 건축물피해 91동, 그리고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세가 높고 험준하며 산림도로(임도)가 개설돼 있지 않아 소방헬기가 아니면 인력이 직접 진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산불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초기진화를 위한 대응이다. 산불 발생 시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불길에 휩싸일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불이 약한 곳, 바람 부는 반대 방향으로 피하고 타버린 지역, 저지대, 탈것이 없는 지역, 바위 뒤, 도로 등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야 하며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경우는 낙엽, 나뭇가지 등이 적은 곳을 골라 얼굴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기다려야 한다.


우리나라도 초대형 산불의 위험으로부터 예외일 수 없음을 기억하고, 모두가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예방과 초기진화에 노력해야 하겠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3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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