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변을 가을꽃으로 물들인 ‘2026 의령 기강 리치 꽃축제’가 막을 올렸다.
의령군은 9월 27일 지정면 성산리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에서 군민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꽃단지 개방 이후 나흘간 방문객은 7만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개막식은 식전공연과 가수 손빈아의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기탁식, 환영사와 축사, 개막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퍼포먼스에서는 대금 선율에 맞춰 대형 화폭에 글씨와 꽃 그림을 완성했다. 이어 손빈아와 마이진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오태완 군수는 환영사에서 폭염 속 꽃단지를 가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기강 일대의 의병 역사를 소개하며, 이곳을 사계절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 명소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박상웅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의령의 향기정원과 함안의 풍류정원, 창녕의 색채정원을 함께 추진해 지역마다 특색 있는 정원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기강 일대가 꽃과 향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쉬게 하는 공간이자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병열 의령군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기강이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홍의장군과 의병들이 승리를 거둔 역사적 장소임을 강조했다. 윤 의장은 “선열들이 지켜낸 평화의 터전 위에 오늘 가을꽃이 만발한 희망의 꽃길이 펼쳐졌다”며, 가족과 함께 꽃길을 걸으며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야말로 축제 이름에 담긴 ‘풍요’의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방문객들이 기강의 가을 풍경 속에서 쉼과 행복을 얻고, 그 기운이 10월 2일 개막하는 리치리치페스티벌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장에는 핑크뮬리와 가우라, 아스타국화, 댑싸리, 팜파스그라스,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펼쳐져 있다. 꽃단지를 따라 이어지는 생태탐방로와 포토존에서는 남강과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꽃단지는 10월 25일까지 개방되며 생태탐방로와 꽃 포토존을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사진 인화와 포토부스, 꽃 놀이터, 문화공연 등 현장 프로그램은 일정에 따라 10월 11일까지 운영된다.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제5회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과 연계한 방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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