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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 의령군노인회 조속 건립 촉구

이사회 열어 공론화 ‘전격적’

“4년 부지공모에도 성과 없어
원정 화장 4∼5일장 치르러”

선진 화장시설 방문 추진 및
범군민추진協 구성 등 제안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13일
ⓒ 의령신문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의령군 군립 화장장(가칭 의령추모공원)’ 건립이 수년째 부지 선정 난항으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의령군노인회(회장 장혁두)가 이사회를 열고 ‘의령추모공원’의 조속한 추진을 요망(要望)하는 결의를 했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의령군지회(이하 의령군노인회)는 지난 8월 7일 노인회 3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 2025년 정기총회에서 “군립 화장장 설치를 적극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음에도 사업에 진전이 없어, 이날 이사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화장시설을 포함한 ‘의령추모공원’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의령군은 지난 4년여 간 군립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하며 수차례 부지 공모를 진행했으나, 유치 희망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무산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어르신들의 복지와 존엄한 마무리를 책임져야 할 의령군노인회가 공론화와 주민 동의를 이 끌어내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현재 의령군민들은 가족이 사망할 경우 진주, 창원, 함안 등 타지역 화장장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타지역 주민 우선 예약제에 밀려 원하는 시간에 화장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3일장을 치르지 못하고 4일장이나 5일장으로 장례 기간이 늘어나는 불편과 고통을 겪고 있다. 이는 장례비용 증가와 유가족의 정신적·물질적 피로감으로 이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지속되어 왔다.

의령군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군민의 76.1%가 추모시설 건립에 찬성하고 있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되어 있는 상태다. 반면 의령군보다 늦게 화장시설 건립에 착수한 거창군의 경우 ‘주민참여형 공모 방식’을 도입해 갈등을 극복하고, 총사업비 233억 원을 투입해 2025년 9월 ‘공원형 장사시설’ 착공식을 가졌다. 거창군은 2026년 말 준공 후 2027년 본격 운영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의령군과 대조를 이룬다.

의령군노인회는 ‘주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화장시설은 죽음을 불러오는 기피 시설이 아니라, 고향을 떠나지 않고 고인과 유가족의 존엄을 지키는 진정한 복지 시설”이라며 7가지 추진 방향을 제안했다.

노인회가 제시한 주요 제안은 ▲의령군·군의회·노인회·주민대표가 참여하는 ‘범군민 추진협의회’ 구성 ▲타지역 현대식 화장시설 주민 견학 추진 ▲유치지역 지원금 및 운영수익 환원 규모 사전 협의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 부지 선정 배제 ▲대기오염 결과 상시 공개 ▲건립부터 운영까지 주민대표 참여 보장 ▲‘의령추모공원’ 등 품격 있는 명칭과 숲이 어우러진 공원형 시설 조성 등이다.

장혁두 회장은 “의령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마지막 길마저 타지역의 빈자리를 찾아다니며 서럽게 떠나서는 안 된다”며 “유치 지역 주민에게 확실한 혜택이 돌아가고 환경적으로도 안심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공원형 추모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인회가 앞장서 군민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의령군노인회 13분회 회원은 296 경로당에 의령군 인구의 약 40%인 9,920명이 등록되어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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