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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신문 |
| “지역 소멸을 막는 실질적 열쇠는 주민등록상 인구를 늘리는 일회성 정책이 아닙니다. 의령에 애착을 갖고 꾸준히 교류하는 ‘관계 인구'를 창출하고, 이들을 우리의 ’든든한 내 편'으로 만드는 데 있습니다.” 김재곤(사진 왼쪽) 의령군 문화관광해설사가 지난 6월 11일 TBN(교통방송) 경남방송의 경남매거진 ‘경남 보물찾기’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이같이 주장했다.
의령의 문화관광 최일선을 지켜온 그는 단순한 정보 전달자를 넘어, 지역의 숨은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지역 큐레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김 해설사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해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단순히 정주 인구 수치에만 매달리는 소모적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의령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경제적·문화적으로 교류하는 ‘관계 인구'의 확보가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그는 ‘문화유산의 현대적 재해석’을 꼽았다. 유적지를 기계적으로 나열하는 과거의 관광 방식을 탈피해, 의령만의 독창적인 서사와 가치를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내야 한다는 뜻이다.
김 해설사는 “솔바위의 부자 전설, 삼성 창업주 이병철 생가에 얽힌 시대적 발자취, 그리고 망개떡과 소바에 담긴 주민들의 삶과 정성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을 때 외부인들은 비로소 의령에 매력을 느낀다”며 “타 지역과 차별화된 고유 콘텐츠의 발굴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외부 방문객을 불러 모으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행정 주도의 일방적 정책을 극복하기 위한 ‘주민 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지역 자산을 발굴하고 가꾸는 문화적 역량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활성화가 이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역할 또한 근본적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해설사는 “이제 해설사는 단순 가이드가 아니라, 지역민과 외지인을 잇는 ‘가교(Connector)’이자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송은 지난 6월 11일 오후 5시 35분부터 15분간 방송되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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