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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신문 |
| 경상남도의 문학적 역량을 한데 모으고 의령의 고결한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경상남도문인협회(회장 주강홍)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의령군이 후원한 ‘2026 찾아가는 문학축제 의령편’이 지난 11일 오전 10시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2층 공감홀에서 경남 지역 문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경남 문인들이 의령의 자연과 역사, 인물을 시선에 담아 공동 집필한 사화집(詩華集) 『의령의 얼, 그 붓을 높이 들어』의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의 막을 연 1부 출판기념회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내빈들의 따뜻한 환영과 격려가 이어졌다. 주강홍 경남문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령의 자연과 역사, 사람들의 삶을 문학으로 기록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기고자 했다”며 “이번 사화집이 의령 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두 의령문인협회장의 환영사, 오태완 군수를 대신한 표주업 부군수의 축사, 의령군의회 윤병열 의장을 대신한 김행연 부의장의 격려사가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축하의 마음을 담은 꽃다발 증정과 함께, 주강홍 회장이 표주업 의령 부군수에게 사화집을 직접 전달하는 뜻깊은 순서도 진행됐다.
경남문협 고문인 민창홍 시인은 이번 사화집 발간의 의의를 상세히 설명하며 그 가치를 되새겼고, 내빈들의 떡 케이크 커팅과 합동 기념사진 촬영으로 1부 행사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특히 식간에는 김희도와 김지현의 바이올린·첼로 현악 합주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2부 행사에서는 의령이 배출한 인물과 의령의 역사성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학술·교양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조경숙 수필가가 의령 출신의 고루 이극로 선생을 기리는 ‘진혼곡’을 낭송해 객석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 문학박사인 김복근 시조 시인이 ‘왜 의령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한글 운동의 중심지로서 의령이 가진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어 이달균 시인(전 경남문협 회장)은 ‘의령(宜寧), 충의(忠義)의 붓 높이 들고’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의령의 문학적 기개와 충의 정신을 조명했다.
실내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군민공원 장미 터널로 이동해 아름다운 꽃과 어우러진 시화전을 감상하고 한글공원을 둘러봤다.
오찬 이후 진행된 오후 일정에서는 의령의 역사와 정신을 직접 호흡하는 문학·역사 탐방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우리말을 지킨 고루 이극로 생가, 초대 문교부 장관을 지낸 안호상 생가,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 그리고 호암 이병철 생가를 차례로 방문해 의령이 낳은 위인들의 흔적과 문학적 현장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이날 행사의 일정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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