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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 탐방<10> 우리의 指向점은 신덕산 큰 덕 닮는 것

전을종 재경 용덕면향우회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4월 20일

운영방침-내실다지기, 실천방안-새회원·향우2세 참여유도, 임원회 지도력 제고 등


 













▲ 전을종 재경 용덕면향우회장
“진실로 ‘家書抵萬金(가서저만금)'입니다. 이 말은 ‘타향살이를 하는 사람에겐 고향에서 온 편지가 더 없이 반갑고, 그 소식의 값은 황금 만 냥보다 더 소중하다’는 뜻입니다.


그 어원은 시성(詩聖)인 당(唐)나라 두보(杜甫712∼770)가 안록산(安祿山)의 난(755∼763)을 피해 장안(長安)에 있을 때 두고 온 고향 양양(襄陽)을 걱정하며 지은 오언율시(五言律詩) ‘春望(춘망)’에서 비롯됩니다.



國破山河在(국파산하재) 城春草木深(성춘초목심)


感時花濺淚(감시화천루) 恨別鳥驚心(한별조경심)


烽火連三月(봉화연삼월) 家書抵萬金(가서저만금)


白頭搔更短(백두소경단) 渾欲不勝簪(혼욕불승잠)


(번역: 나라는 망했어도 산하는 남아있고, 성에 봄이 오니 초목이 우거졌구나.


시절을 느껴 꽃에 눈물을 뿌리고, 이별을 한스러워하니 새 소리에도 놀란다.


봉홧불은 삼 개월이나 계속 피고 있고, 고향집에서 온 편지는 만금보다 낫구나.


대머리 긁어서 더욱 빠지고, 상투를 하고자 하나 비녀를 이기지 못 하는구나.)



언제나 포근한 어머님의 품과 같은 ‘고향’의 소식은 접하고 살아야 하고 그렇지 못 할 땐 자연적으로 ‘家書抵萬金'의 기분에 젖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고향을 몹시 그리워하는 마음을 흔히 ‘노스탤지어(Nostalgia)'라고 합디다. 사람에겐 누구에게나 끊임없이 바라보는 ‘지향(指向)’이 있는데 청마(靑馬) 유치환(1908∼1967) 시인은 시 ‘깃발’에서 이것을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경인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용덕인들이 4년전에 재경 용덕면향우회를 조직한 것은 바로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고향의 자굴산과 신덕산의 정기를 받아 태어난 그 ’큰 덕(龍德)을 기리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가자는 공통된 지향점에서 출발합니다.”


재경 용덕면향우회 제4회 정기총회(2008.11.28)에서 제2기 회장으로 취임한 전을종(일신기업사 대표, 가락리 출생, 의령중 14회) 회장. 그를 만나 재경 용덕면향우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그 인터뷰의 주요내용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향우회 역사는


▲재경 용덕면향우회(이하 ‘본회’)는 2005년 10월 8일 종로구 부암동 소재의 하림각에서 정영조 재경 의령군향우회장을 비롯한 각 읍·면 향우회장 및 총무, 전병욱 의령군의회 의장, 하만균 용덕면장, 허윤양 용덕면이장단장 등 내빈과 향우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정갑영 용덕초등 총동창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추대함으로써 공식 출범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는 임금조(신광화학 대표) 씨가 본회의 창립을 추진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사실상의 회장(총무는 본인) 역할을 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본회의 정갑영 창립회장은 2년 임기의 회장을 한번 연임하여 4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헌신적인 봉사를 통해 회칙제정, 회원 발굴(300여명), 기본운영조직 완비, 경제적 기반 조성, 산행대회 등을 통한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단결력 강화, 대외교류 활성화 등의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 같은 큰 족적을 남기신 정 회장체제(제1기: 초대·2대 회장)에서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던 본인은 본회의 제4회 정기총회(2008.11.28)에서 제2기 회장(사실상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향우회 운영방침은


▲본회의 정갑영 제1기(초대·2대회장: 2005.10∼2008.11)회장께서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기반을 너무나도 튼실하게 잘 구축해 놓았습니다. 저는 따라서 이 같은 토대 위에서 임기 동안 향우회의 운영방침을 ‘내실다지기’로 정했습니다.


그 실천방안은 첫째, 새 회원과 향우2세들의 발굴 및 참여 유도입니다. 이를 위해 각 출신지 마을별 1명씩 구성된 이사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회원과 향우2세들의 발굴, 그리고 이들의 본회 및 재경 의령군향우회 청년부 참여에 진력하고자 합니다.


그 둘째로는 고문, 회장단, 이사 등으로 구성된 임원회의 활성화입니다. 임원회를 정기 및 수시로 열어 본회의 주요사안의 해결방안에 대한 중지를 도출하여 처리함으로서 본회를 민주적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임원회가 중추적 의결기구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산행대회 등 회원 동호회를 주도토록 하여 임원들 간의 화합·단결·지도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셋째, 임원들의 의무분담금제와 회원들의 자발적인 협찬금 기탁제를 적극 도입해 재정기반을 확충하는 것입니다.



-향우회의 전망은


▲“마음이 척(咫尺)이면 천리(千里)라도 지척이오. 마음이 천리이면 지척도 천리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회 회원들은 서로 간에 조금도 마음의 틈이 없으니 천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늘 지척인데다 항상 근검, 인내, 정의, 그리고 도전적 개척 정신으로 더 넓은 세상과 더 높은 꿈을 향해 헤쳐 나갈 것이며, 이에 따라 본회 역시 무궁한 발전을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해헌 발행인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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