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5-15 15:27:3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인터뷰

향우회 탐방 <8> 각 마을별 대표자인 이사 선정, 이사회 구성 등 조직정비 박차

전영수 재경 대의면향우회 회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3월 30일

義田會’ 중심의 향우 애향심 고취운동 전개… 향우회 면모쇄신


차기회장의 조건은 공식 기구인 이사회에서 선출해 정통성과 권위확보


 













“사실상 오랫동안 유명무실했던 재경 대의면향우회(이하 ‘본회’로 칭함). 2년 전 몇 몇 사람들의 권유로 본회의 제7대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퇴직 후 고향과 고향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보람 있는 일로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회장 취임 당시 유명무실한 본회를 타 읍·면향우회에 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소신껏 노력하겠다고 굳게 다짐도 했습니다.


회장 임기를 불과 7개월여 남겨두고 있는 지금, 재임기간을 뒤돌아보면 물론 그 다짐을 실천하기 위한 회원의 발굴과 참여유도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론은 ‘역부족’입니다. 그러나 차기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겨주기 전까지 최소한 본회의 조직완비와 면모쇄신 등의 기초작업은 반드시 마무리하는 게 도리요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각 마을의 책임자를 이사로 선정, 이사회를 구성하고 여기서 유능한 이사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회원증가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본회에만 있는 담양전씨들의 모임인 ‘의전회’(義田會)를 중심으로 향우들의 애향심 고취운동을 전개하는 등 대대적인 본회의 면모쇄신에 적극 나서고자 합니다. 본회의 이 같은 일련의 노력에 대한 향우, 재경 의령읍향우회를 비롯한 12개 읍·면향우회, 그리고 재경 의령군향우회 등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학상장(敎學相長) 40여년의 경력자인 재경 대의면향우회의 전영수 회장이 회장직 수행 2년여만에 들려주는 조직관리상의 어려움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비장한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3월 23일 오전 마포에 있는 재경 의령군향우회 회관에서 하 회장을 만나 실시한 주요 인터뷰 내용이다.



-향우회 역사는


▲재경 대의면향우회는 전용철, 황상찬, 전용구, 백한이 씨 등 발기인들에 의해 창립되어 초대회장 박종주(엿 공장 대표, 마쌍/재임기간 1970~1974)→제2대 회장 황상찬(해병대 예비역 중령/1974~1978)→제3대 회장 백한이(1978~1982)→제4대 회장 노수문(1982~1992)→제5대 회장 정주영(1992~개점휴업식의 공전)→제6대 회장 이천수(2005~2007)→현 제7대 회장 전영수(2007.10~2009.10) 씨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물론 70년대 이전에도 영등포시장과 염천교 일대에 거주하던 고향 사람들 간의 모임인 재경 대의면민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로 6·25전쟁 직후 상경해 천막제조 등의 분야에 종사하던 고향 사람들(주로 마쌍리 출신)의 비공식적인 모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 때(제2대 또는 제3대 회장 시절로 기억)에는 본회가 고향에서 소를 잡아 잔치를 하고 씨름대회도 개최할 정도로 왕성했던 적도 있었습니다.-전용기 고문의 보충설명)



-향우회의 현황은


▲본회의 창립 역사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오래 되었습니다. 주소를 파악하고 있는 향우 수는 지난 2003년에 발간된 재경 의령군향우회의 회지 ‘배곡’에 수록된 자료를 기준으로 할 때 65가호에 불과하나 실제로는 150가호 이상에 5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회는 이같은 오랜 역사와 많은 인적(회원) 자원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실정입니다. 본회에는 아직도 조직상 공식적인 임원회는 없습니다. 다만 회장과 총무가 대내·외적으로 대변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마다 몇몇 고문들과 의논해 겨우 겨우 일을 처리해오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본회는 내부적으로 회원들과의 고유한 통합기능을 유기적으로 행사하지 못하는 유아적(幼兒的)단계에 머물고 있어 역사를 말하기에 부끄럽습니다.



-향우회가 유명무실한 원인은


▲그 첫 번째로는 향우들의 애향심 결여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향우들이 먹고살기가 어려울 때에는 향우회의 각종 모임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을 먹으려는 욕심으로 많이 참석한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러던 향우들이 대개 먹고살만하게 되니까 향우회의 협찬금 부담으로 출입을 아예 삼가버리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의 원인으로는 회장의 리더십 결여와 경제력 부재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살다가 조국광복과 함께 고향 대의면으로 귀환한 후 얼마 안 되어 마산으로 이사를 와 그곳에서 초등학교를 입학해 다녔고 성장해서는 서울과 지방 등지에서 40여년간 교직에 종사하다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자연히 고향을 사랑하지만 알고 있는 고향 사람들이 적습니다. 따라서 저에게는 지금처럼 절박하게 요구되는 회장으로서의 강력한 리더십도 경제적 여유도 모두 결여되었기에 그 책임을 생각하면 밤잠이 달아나게 됩니다.



-향우회 활성화의 대안은


▲서두에서 이미 밝힌 그대로입니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그 대안은 △향우들의 애향심 고취와 향우회 참여의식 및 협력심 제고 △유명무실한 본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과 지인도가 높고 덕망과 재력을 겸비한 유능한 회장발굴 △회장을 비공식적 자리에서 몇몇 사람의 권유로 선출하는 것이 아닌 공식적인 기구인 이사회의 추대를 받도록하여 회장의 정통성과 권위 확보 등입니다. 박해헌 발행인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3월 30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의령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
5월 어린이날, 의령교육지원청 주관 작은학교 체육대회 운영..
12대 慶地協 최경인 회장 취임..
모교 우리가 빛낸다, 신반중 파이팅!..
재경 궁류면향우회 24회 정기총회..
의령홍의장군축제 성공은 `RED`에 있었네!..
대한적십자봉사회 의령지구협의회, 사랑의 밥차로 따뜻한 한 끼 나눔 봉사..
의병마라톤 행사에서 함께 뛰며, 청렴봉사 활동 시간 가져..
제16회 운암초 총동문회 체육대회..
의령군가족센터 ‘의령박물관 및 충익사 탐방’ 진행..
포토뉴스
지역
의령소방서, 봄철 산악사고 예방수칙 안내..
기고
김복근(국립국어사전박물관건추위 공동대표·문학박사)..
지역사회
최병진.전형수 회장 이.취임 최병진 회장, 재경 의령군 향우회장 감사패 수상 하형순 산악회 전 회장 공로패..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8,468
오늘 방문자 수 : 3,215
총 방문자 수 : 15,728,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