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서 부딪쳐야 정이 든다”
지난해 산악회 발족 화합·단결 다져
“임기 동안 회원배가운동과 재정배가운동을 전개하여 향우회의 인적, 물적 발전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이 말은 제5회 재경 가례면향우회 정기총회(2007.12.9)에서 박석이 신임회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요지이다.
박 회장(가례초 23회)은 취임 후 강완석 전임회장이 재직(2005.11∼2007.12.9)할 때 향우회 발전을 위해 그 원동력이 될 재경 가례초등학교 동창회 창립발기모임에 참석했던 40여명의 명단과 주소를 토대로 내친김에 강청 고문을 중심으로 가례면과 재부 가례면향우회 등의 협조를 얻어 가례초등학교 총동창회 창립총회를 오는 5월 중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는 동시에 재경 운암초등학교 동창회 등을 통한 회원배가운동에 힘쓴 결과 회원수도 200명을 초과했다.
“사람은 서로 자주 만나서 부딪쳐야 정이 든다.”고 믿고 있는 박 회장은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재경 가례면향우산악회(대장 남택생)를 발족, 70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 산행을 청계산에서 실시한 후 분기별 산행을 통한 회원간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고 있다.
박 회장은 재정상황과 관련하여 “운영예산은 연간 평균 700만∼800여만원이 필요하며, 회장이 300만∼400만원을 내고 나머지는 몇몇 전임회장과 고문 및 임원들의 협찬금 등으로도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올해 말에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박상송(가례초 22회) 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겨주게 된다. 30여년간 삼성그룹에서 삼성에버랜드, 삼성건설, 비서실, 르노삼성자동차공장건설 등 그룹부동산관리를 전담해오다 몇 년 전 퇴임한 박 회장을 3월 6일 오전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 게스트룸에서 만나 재경 가례면향우회(이하 ‘본회’)의 이모저모를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그 주요 일문일답이다.
-향우회의 역사는
▲본회는 박종문 고문을 중심으로 1990년대 말에 비공식적으로 존재해오던 중 2000년 12월 세종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윤학근 초대회장이 취임하면서 공식적인 출범을 했습니다. 이어 강완석 제2대 회장(2005.11∼2007.12)이 취임하여 연임까지 하면서 어느 정도 본회의 기반을 마련한 후 본인(제3대 회장)에게 회장 직을 물려주게 되었으니 본회는 공식적으로 올해로 창립 9년의 역사로 기록됩니다.
-회장의 보람은
▲인생을 살면서 남을 돕는 봉사활동도 보람으로 알고 하는데 하물며 상자지향(桑榨之鄕)에서 지연, 혈연, 학연 등 3연으로 연을 맺고 있는 고향사람들의 친목단체인 향우회의 회장을 맡아 봉사하는 것은 고향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고 그것이 역시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본회의 윤학근 창립회장이 재경 의령군향우회 회장에 취임(2007.10)함에 따라 윤 회장의 출생지인 우리 가례면향우회가 타 읍·면향우회보다 모범적으로 운영되어 적극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재경 가례면골프모임도 결성, 2∼3개월마다 1회의 친선골프모임을 가지면서 본회와 재경 의령군향우회 및 고향발전을 위한 의견교환 속에 화합과 단결력도 키웠다고 봅니다.
이 일련의 일들이 보람이긴 하지만 사실은 본회의 윤학근 초대회장과 강완석 전임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노력 덕분이지 본인이 그런 보람의 꽃을 피운 것은 아닙니다.
-향우회의 선결과제는
▲본회에는 솔직히 선배들 간의 협조가 다소 미흡합니다. 그 큰 원인으로 서로 간에 불필요한 자존심 살리기 같은 분위기가 없지 않다는 것 등을 지적할 수 있겠지만 아무튼 그러다보니 본회의 구심점이 없다는 사실이 큰 해결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향우회 활동의 큰 뜻을 개인적 이익을 챙기기에 두기보다는 오직 봉사하는 것이라고 믿고 이를 실천하는 참신한 젊은 회원들의 발굴과 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됩니다.
아울러 본회 회원 중에는 향우회 발전의 지주 역할을 하게 될 특별히 뛰어난 인물과 큰 기업인이 없어 재정운영상 어려움이 수반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의 도출도 과제 중의 과제입니다.
-여언(餘言)이 있다면
▲고향 가례에 형님이 살고 계시는데 고향 갈 때마다 형님께서 ‘의령군게이트볼대회’를 열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아직도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과제의 해결방법을 다각도로 강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