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바로알리기국민운동본부 창립

▲ 김병관

김병관(전 서울시향군회장, 낙서)향우가 3월 23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에 있는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6·25바로알리기 국민운동본부 창립식'에서 6·25바로알리기 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추대받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25전쟁을 일으킨 나라'를 묻는 질문에 초등학생 35.1%가 '남한'이라고 대답하자 보수 진영에서는 안보교육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대안으로 6·25바로알리기 국민운동본부를 창립하게 되었다."며 "6·25전쟁이 일어난지 60주년인 내년을 맞아 다시 한번 6·25를 상기시키고 국민이 뜻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지난 6년간의 서울시재향군인회 회장 경험을 살려 그 선봉에 서기 위해 오는 4월 실시되는 재향군인회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고 밝혔다.

6·25바로알리기 국민운동본부는 안보영상을 참석자들에게 보여준 후 성명서를 통해 "이 땅의 젊은 세대 절반 이상이 6·25전쟁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도 모를 뿐더러 심지어 이 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남한의 북침'으로 알고 있는 형편이니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한번 전 국민이 단결해 자유 민주주의 번영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에게 올바른 국가 안보관을 심어주는 일이 시급한 것이다". "이에 오늘 우리는 6·25바로알리기국민운동본부를 창립하여 아직도 전쟁을 볼모로 독재정권을 유지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김정일 정권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6·25전쟁의 참상을 정확하게 알리며, 자유 대한민국의 중요성과 안보 중요성을 제대로 알리고 행동으로 실천할 것이며, 다시 한번 이 땅 안보에 대한 새로운 계몽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6·25바로알리기 국민운동본부 창립식은 최수길 화백의 '6·25전쟁' 만화책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김 위원장은 "초등학생 57%가 남침인 것을 모르고 육사생도 대부분이 주적을 미국으로 알고 있다. 교육을 친북좌파와 전교조가 갉아 먹었다"고 개탄하면서 "이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에 우리 젊은이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최 화백에게 만화책을 발간하도록 부탁했다"고 밝혔다.

최수길 화백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며 "이 책을 통해 6·25를 보는 우리 자세를 다시 가다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독자에게 안보의식을 새로 부각시키고자 하는 국가적 사명감에서 이 책을 발간했다"며 "미래 주역으로 자라날 젊은이들에게 생생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우 박일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안기희 6·25바로알리기 고문과 한나라당 김충환(서울 강동구갑·한나라당·재선) 국회의원이 참여해 축사를 했다. 안 고문은 "지금도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좌파 시각으로 '북침'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삐딱한 시선으로 교육하던 것을 바로 잡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대한민국을 6·25를 통해 지켜냈다. 앞으로 할 일은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며 "6·25바로알리기를 통해 6·25를 다시 생각해보고 국회나 정부차원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재경 낙서면향우회 이광두 회장, 이정수 총무, 재경 대의면향우회 강창득 총무 등 향우들과 서울시 애국단체 총협의회를 비롯한 우익단체들의 임원 및 회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해헌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