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지난 1월 ‘지방의정 봉사상’을 받고 이번에 또 큰 상을 받았다. 상복이 많은 한 해인 것 같다. 이번에 제4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조례 제·개정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소감을 말해 달라. △ 어떤 상이던 상을 받는다는 것은 언제나 감동입니다. 지방의회 개원 30주년 그리고 제9회 지방자치의 날에 받은 상이라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감동의 순간을 함께한 의령군의회 동료의원들 그리고 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주민을 위한, 주민에게 꼭 필요한 의회 의원이 되겠습니다. 우리 의령군민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이번 우수상 수상 공적자료를 보면 5분 자유발언, 조례 제정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의정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비결? 뭐 다른 게 있을까요?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관심과 열정이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 같습니다. 같은 눈높이로 같은 마음으로 소통하다 보면 주민의 불편이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사항을 챙기고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 7년 동안 의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아쉬웠던 점이나 보람을 느끼는 일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 의정활동을 하면서 조례 제정을 통해 예산집행에 법적 근거를 만들어 주고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 하여 필요한 사항을 건의함으로써 행정서비스를 원활하게 해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예를 들면 구름다리 조명시설의 노후로 인한 잦은 고장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을 관련부서에 계속해서 건의를 하고 요구하여 지금은 군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아름다운 광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직장어린이집이나 장애인 목욕탕 건립, 그리고 젊음의 거리를 조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집행기관에서 발 빠르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7대와 8대 의원활동을 하면서 의원들은 각각 기관이라 하지만 좀 더 유기적인 관계형성이 되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 남은 임기동안 꼭 완성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앞으로 남은 7개월 동안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사업들도 있고 마무리 짓고 싶은 많은 일들이 있지만 3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작년에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애인 전용 목욕탕 건립과 젊음의 거리 조성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장애인 전용 목욕탕 건립은 비장애인이 아무런 제한 없이 누릴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장애인도 함께 누렸으면 하는 작은 바람으로 제안하게 되었으며, 우리 이웃과 우리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사업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젊음의 거리 조성은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있는 우리 군에 젊은층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줌으로써 젊은층의 외부유출을 막고 의령에서 창업과 소비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청년몰을 조성하는 등 젊은층을 유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임기 내에 꼭 시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세 번째로 국민가요인 ‘처녀뱃사공’의 진실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역사의 진실은 덮을 수가 없습니다. 함안군 대산면 악양에 세워진 ‘처녀뱃사공’ 노래비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의령군 정곡면 적곡리에서 직접 운영하신 처녀뱃사공의 주인공이 살아계시고 정곡면 적곡리 북실 나루에서 함안군 대산면 다리미산 선착장 구간에 뱃사공을 하셨다는 증언과 자료가 있는 만큼 지자체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어려움은 있겠지만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남은 임기 동안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김 의원의 앞으로 행보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 다양한 방향으로 진출하리라는 항간의 소문도 있었고 해서 하는 질문이다. 솔직하게 생각을 말해 달라. △ 여러분의 관심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제 의정활동에 대해 이해하고 잘 알 것 같습니다. 만약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해 준다면 다시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군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그동안 꼭 추진하고 싶었던 정책과 의정 생활 중에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아직 정책에 반영하지 못한 일들을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또, 소멸위기의 의령을 소생시키는데 일조를 하고 싶은 것이 지금의 희망입니다.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