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뿌리가 살아 숨쉬는 곳 영혼의 숨결이 어머니 품속처럼 세월이 갈수록 사무치게 그리운 곳
뒷산 넘어 낙동강이 굽이치고 앞내 사계절 마르지 않는 유곡천 배산임수 경치 좋은 명당 터
기러기 머리 꾀꼬리 덤이 북쪽을 막고 매봉산 가지가 남쪽을 둘러친 좌청룡 우백호의 아늑한 포란형 마을
앞에는 장백산 아래 충효의 설뫼마을 전방 서향 높은 미타산 정기 받아 학자, 정치인, 문인, 사업가 인물들 나고
예전엔 60호가 옹기종기 도란도란 세월따라 시류따라 도시로 떠나고 옛정 나누던 이웃들 30여 호 남았네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장수촌 인정 많고 인심 좋은 사람들 다시 둥지틀고 싶은 내 고향 구산(龜山)
------------------------------------------------------------------------------------
 |
 |
|
ⓒ 의령신문 | 안종만 작가 시인이자 수필가인 필자는 중국 땅 심양에서 출생하여 해방과 더불어 귀국, 아버지의 고향인 의령군 부림면 구산마을에 정착했다. 국민학교와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부산서 군생활까지 7년 살고 서울로 상경하여 60여 년, 고향을 그리워하는 정이 누구보다 두터웠다.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고향에 대한 시나 수필을 남기고 싶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