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곡면 신오목 마을(이장 박동옥)에서 태어나 본동과 객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 고향에서 모여 옛 정담을 나누는 ‘신오목의 날’행사가 지난 1일 오전 10시 서울 평촌회(회장 박동진) 주관으로 신오목 마을회관에서 개최됐다.
서울 거주 신오목 출신자들의 모임인 ‘평촌회’ 박동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수구초심으로 1년에 한번만이라도 옛 고향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의를 돈독히 하기 위해 개최되는 ‘신오목의 날’행사가 고향 선·후배들의 뜨거운 애향심에 힘입어 오늘로 11주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신오목 사람들은 더욱 화합과 단합, 그리고 봉사의 정신을 적극 발휘해 이 아름다운 전통이 후배들에 의해 계승 발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35세대에 60여명의 신오목 마을 주민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마을회관에 모여 서울, 부산, 마산, 창원 등지에서 귀향한 향우들과 담소하며 푸짐한 경품을 놓고 흥겨운 노래자랑의 시간을 가졌다.
이 마을의 한 할머니는 노래를 부르기 전에 “우리 마을에 경사 났다. 더도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며 “동서남북에 흩어져 사는 이 고을에서 태어난 자손 모두가 가정태평,사업 소원성취하길 간절히 바란다”는 기쁨과 희망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평촌회 박동진 회장을 비롯한 최순계, 박원진 씨 등 회원, 부산에서 최계옥 재부 유곡면향우회장 부부, 박용진 씨 등 30여명의 향우가 참석했다. <김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