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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 큰사전’ 편찬

중심인물 유적지 관리부터


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운동 < 1 >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04일
김영곤 (국어사전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홍보위원장)

ⓒ 의령신문
‘국어사전박물관’을 의령에 세우자는 민간 주도의 운동이 최근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향우 사회와 의령군을 넘어 경남도 및 경남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건립 운동이 그 저변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의령신문은 이러한 민간 주도 건립 운동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차원에서 김영곤 국어사전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홍보위원장의 기고를 시리즈로 연재하여 그 당위성을 널리 내세우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의령이 인물의 고장이라는 것은 역사적 관점에서 보편적이다.
  의병장이신 망우당 곽재우 천강홍의장군께서 임진란 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왜적으로부터 조선을 지켜낸 것은 물론이고 백산 안희제 선생 등 애국독립투사가 많이 배출된 것을 늘 자랑으로 여겨 왔기 때문이다.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우리말과 글을 지켜낸 훌륭한 인물이 더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병의 그늘에 가려져 묻혀 있어야 했던 현실이 더 안타까웠다.
  그래서 미력하나마 필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의령이 한글 지킴이의 고장임을 알리기 위해 글로 기고하거나 강연을 통해 밝히기도 했지만 여전히 미약하였다.
  그런 차제에 작년에 민간인 주도의 국어사전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약칭 국박추)가 결성되었고 필자도 기꺼이 앞장을 섰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고 험하다. 그것은 사전박물관 건립이 몇 사람의 힘만으로 당장 성사될 일이 아니란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 점에 대해 주변의 우려 섞인 충언도 있었지만 무슨 일이든 안 된다고 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평소 소신이기에 작은 징검다리라도 놓자는 생각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왜 우리 의령에 국어사전박물관이 건립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시리즈로 지역 언론사에 기고하고자 한다.
  먼저 국어사전박물관이 건립되려면 우선적으로 군민의 마음이 결집되어야 한다.
  이 점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예부터 의령 군민은 잘 몰라서 하지 않은 것은 있었는지 몰라도 일단 알고 나면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 뭉치는 힘은 그 어느 지역 보다 강했다.
  ‘의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케 한 것이 그 본보기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 의령이 우리말·글 지킴이의 본고장이라는 것을 군민이 알게 된 이상 국어사전박물관 건립에 모두 마음을 보탤 것임을 예측하고 기대하는 바이다.
우선 국어사전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국박추)는 의령이 우리말·글 지킴이의 본고장임을 떳떳하게 내세울 수 있는 기반 구축을 군 당국이 앞장서 추진해 주길 희망하는 바이다.
그것은 이미 밝혀진 남저 이우식 선생의 묘소와 유허지에 대한 문화재 지정 사업과 고루 이극로 박사의 생가 매입 및 복원 그리고 한뫼 안호상 박사의 유허지 보존 등이다.
이 사업은 일제 탄압에 맞서 기어이 ‘조선말 큰사전’을 편찬해낸 조선어학회의 일등 공신이신 의령 출신 세 분에 대한 의령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일 뿐 아니라 의령 관광 사업의 토대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주지하듯 이런 기본적인 사업이 미진했기에 우리 의령 사람들도 잘 모른 채 묻혀 있었다는 표현을 쓰게 되는 것이다.
무릇 역사란 문헌과 유적이 일치성을 보일 때 정사(正史)로서의 공신력을 얻는 것처럼 이미 조선어학회 33인중 의령인 고루 이극로, 남저 이우식, 한뫼 안호상 박사가 사전 편찬의 중심인물임에 큰 이견이 없을진대 이 분들의 유적지 관리는 왜 의령에 국어사전박물관이 건립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 확보 차원에서 더욱 필요하다.
다소 늦었지만 유적지 발굴과 정비를 통한 기반 구축과 관리에 군 당국이 나서길 기대하는 바이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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