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기 향우, 첫 시집 ‘답신’ 출간
문학의 집 시화전 통해 문인사회 주목 “간절하게 애틋한 思婦曲” 평가 받아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0년 11월 12일
정영기 향우, 첫 시집 ‘답신’ 출간
문학의 집 시화전 통해 문인사회 주목 “간절하게 애틋한 思婦曲” 평가 받아
정영기(필명 里春.사진) 재경 부림면 향우의 첫 시집 ‘답신’(答信:코드미디어,2018.1)이 발간 2년여 만에 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서울(이사장 김후란)이 서울특별시와 유한킴벌리 후원으로 2020 기획 시화전(문학의 집 서울 제1전시실,10.5~31)을 이춘 씨를 비롯한 이명지 한국문인협회 수필교수 등 5인의 대표 시 작품을 초대하여 ‘문인의 방’이란 이름으로 열게 되면서 많은 관람자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춘 시인은 이 초대 시화전에 첫 시집인 ‘답신’에 발표된 대표 시 ‘답신’, ‘나비’(시집 P.89), ‘까마중이라는 풀’ 등 7편의 시를 출품했으며, 이 시의 배경 화는 예명 ‘단산’이란 원로화백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이 시집 ‘답신’은 제1편 ‘10월의 밤은’(답신 외 16편), 제2편 ‘바쁜 웃음 꽃’(바쁜 웃음 꽃 외 16편), 제3편 ‘빛과 어둠 사이’(풋잠 외 16편), 제4편 ‘풀린 못가에서’(나비 외 17편) 등 총 5편에 걸쳐 69편의 시를게재하고 있다. 이춘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누구나 가슴에 시 한 편 살아 있다는 말을 빌려 이 시집의 출현을 변명한다. 생의 연금(鍊金)이며 영혼의 단련이라는 말도 차용한다.”며 또 후기에서는 “시에 몰두하기 이전 얼마간 수필 공부를 하였습니다. 수필문장의 시적 형용화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시 공부가 어언 삼년, 첫 시집을 꾸몄습니다.(중략) 오늘 나의 시들은 소략한 주변 소재들을 시의 형태로 모양을 갖춘 정도이고, 초생추의 이른 봄나들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내적으로는 큰 자족감을 느낍니다. 시격이야 어떻든, 주제들은 소중한 나의 생각이요 나의 서정이기 때문입니다. 이 첫걸음에 대한 반향이 두렵고, 자청한 돌길이지만, 고단한 시작(詩作) 끝에 오는 희열의 재미에 빠져 이제 멈출 수가 없습니다.”고 피력했다. 이 시집의 작품해설에서 문효치 시인(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이춘 시인의 시는 크게 두 가지의 특징이 있다. 첫째, 소재는 자연에서 많이 취재했다는 점이다.(중략) 둘째, 정서적인 내용으로는 주로 슬픔의 정서가 시집 속에 많이 흐르고 있다.(중략) 이 시인은 그런 의미에서 그 영혼이 맑고 순수하다 할 것이다. 소재나 정서는 모두 시인의 의식 속에서 떠오르고 활동하는 것이다.”고 평했다. 지연희 시인.수필가는 「먼 곳 ‘꽃잎’에 띄우는 편지」란 제하의 작품해설을 통해 “어느 날 불현듯 죽음이라는 사지로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과 절망의 충격들로 집결된 시집 ‘답신’은 간절하게 애틋한 사부곡(思婦曲)이다.(중략) 편편이 감동 어린 시어로 직조된 이 시집은 훼손되고 건조해진 현대인의 마음 밭 삶의 가치를 재생시키는 따뜻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먼 곳 홀로 떨어져 나간 ‘꽃잎 하나’의 외로움에 전송하는 답신인 까닭이다.”고 설파했다. 박해헌 발행인 ............................................................................................................................ 나비 정영기(필명 里春) 시인
나무들 사이에 네가 있을 때 마른 풀밭을 거닐며, 나는 가지들이 만드는 격자格子 속을 지나가는 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기다림인 줄 모르는 깨지 못한 꿈같은 것이었다.
나무들 사이를 나와, 네가 여린 가지 끝을 맴돌 때 숲으로 난 길에서, 나는 회색 거미줄에 맺힌 맑은 이슬방울을 황홀히 바라보며 낯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아직도 나의 날들은 착각의 문을 두드리며 숲 너머를 떠돌다 돌아와 멈추지 못하는 날갯짓으로 닫힌 문의 언저리에서 피어오르는 푸른 결을 휘젓고 있었다 ............................................... <정영기(이춘) 시인.수필가 약력> ‘문파문학’시 부문 신인상 당선 등단(2013) ‘창작수필’ 수필 부문 신인상 당선 등단 시집 ‘답신’, 공저 ‘바람엽서’ 외 다수 현) 수수문학(계간誌) 발행인 겸 주간 현) 한국문인협회 및 국제PEN클럽한국 회원 현) 신시문학회 회장 및 문파문인협회 이사 전) 한독약품 임원 전) 구주제약 부회장 전) 신반중 총동문회 회장(2006) 경남 의령군 부림면 신반리 출생 중앙대 약대 졸업, 약사 |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0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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