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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星潭) 정 열 달
(재부 부림면 향우)
고 향(故鄕)
생(生)을 형유(亨有)하여 고고(孤高)하게도 그리웁고천진난만하게 뛰놀며 잔뼈가 굵어진 나의 고향봄이면 꽃냄새 흙냄새 물씬 풍기며뒷 동산의 산새 물새 지저귀는 찬미(讚美)의 옛 터전앞 냇가의 맑은 물은 나의 세심천(洗心泉)일진대그리도 천륜(天倫)지연(地緣)이 애절하게 사무쳐 있는향수(鄕愁)를 달래든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하구나
고향은 누구나 선대의 핏자국이 서려져 있는 곳그리도 정겨운 고향을 등져야만 했는지어언 반생 30여성상을 전전한 그 신세는아∼ 정녕 그는 천직생활에 급급(汲汲)한 탓이 였지시 한 구절을 읊어 심금을(心琴) 달래기로 나 할까매양 명절을 만날때 마다 부모님의 생각이 배나 더 나고한가을 달빛이 고향을 바라보는 거울과도 같으네
꿈에도 그리든 다정다감한 고향에 발을 옮기면멀리서 바라보던 산천초복도 나를 반겨 하네인심은 조석으로 변하고 산천은 예나 지금이나 한가지어늘고향을 따르자니 타향산하가 울고타향을 따르자니 고향 산하가 우나니기다림 없는 우리 인생 자연미로 벗을 삼아자연정취(自然情趣)에서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갈지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