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耆老契十一賢을 아시나요?

<기로계십일현>

임란 의병활동과 관련 있는
성 다른 의령 남강 지역의
회갑 넘기신 어르신 후손들
412년 동안이나 모임 이어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31일
耆老契十一賢을 아시나요?
<기로계십일현>

임란 의병활동과 관련 있는
성 다른 의령 남강 지역의
회갑 넘기신 어르신 후손들
412년 동안이나 모임 이어와


ⓒ 의령신문
기로계십일현(耆老契十一賢)을 아시나요?
의령군 남강 인근 지역의 성이 다른 가문의 회갑을 넘긴 후손 어르신들이 무려 400여 년 동안이나 계모임을 이어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의령관문 팔각정에 2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모였다. 이날 모임에는 남영현(이 모임 유사) 전 의령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강신부 전 전국의령군향우연합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로계십일현유촉비에 잔을 올리고 참배했다. 이어 이들은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을 함께했다. 이들은 2005년 발간한 기로계십일현실록(耆老契十一賢實錄) 발간사에 있는 말처럼 “오늘에 이르러 그 후예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십일현의 공덕을 기리고 신의와 가르침을 이어받아 되살리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 후손들의 마땅한 소임이 아니겠는가”라며 “의(義)와 정(情)에 소홀한 우리 현시대인들의 중심에 교훈이 되고 귀감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라고 하였다.
이들은 이전에 봄·가을 1년에 2번 자리를 했지만 이제는 1년에 한 번 이렇게 자리를 함께하며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강신부 전 전국의령군향우연합회 회장은 “남강을 중심으로 화정 지수 의령 지역에 있는 어르신들이 환갑을 넘기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즐기고자 계모임을 만든 것 같다”라며 “그 옛날 이곳 정암루 같은 정자에서 모임을 갖지 않았겠느냐. 아마도 현재 정암루의 전신인 정자를 그 시절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400여 년 동안 성이 다른 민간인들이 모여 계모임을 이끌어온 것은 전무후무하다”라며 “기로계 11명 가운데 의병에 참여한 장군들도 세 분이며 강(姜) 씨 성을 가진 분이 네 분이나 된다”라고 덧붙였다. 2005년 발간한 기로계십일현실록(耆老契十一賢實錄)에 따르면 기로계는 회갑을 지내신 노인들께서 맺은 계라는 뜻으로 412년 전(선조병오년 1606) 경상우도인 의령 진주 함안 등지의 문무유현(文武儒賢) 십일현께서 의(義)로써 결하고 춘추로 남강변의 정암(鼎巖)과 관란정(觀瀾亭), 십완정(十翫亭)을 오가며 학문을 논하였으니 계원의 생일과 같은 경사에는 의미 있는 시를 선사하는 등 풍류와 멋을 즐겼고 애사에는 계원 본인은 물론 그 자제와 함께 조상하고 사람을 대어 궂은일까지 도와주었음이 계의 규약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다.
기로계에 참여한 문무유현 십일현은 참봉 조계헌(參奉 曺季憲·후손 세거지 의령군 화정면 상정), 처사 이길(處士 李佶·후손 세거지 함안군 가야읍 검안), 진사 현필남(進士 玄弼南), 습독 강수한(習讀 姜壽瀚·후손 세거지 의령군 화정면 덕교), 참판 심기일(參判 沈紀一·후손 세거지 의령군 화정면 보천), 승지 강언룡(承旨 姜彦龍·후손 세거지 의령군 의령읍 무동), 참판 허국주(參判 許國柱·후손 세거지 진주시 지수면 승산), 훈도 강운(訓導 姜運·후손 세거지 의령군 의령읍 무동, 용덕면 신촌), 도사 남극단(都事 南克鏄·후손 세거지 의령군 의령읍 덕곡), 판관 조사위(判官 曹士偉·후손 세거지 합천군 덕곡면 율지), 감정 강우황(監正 姜遇璜·후손 세거지 의령군 가례면 괴진).
임진왜란 7년 전쟁 중에 서부경남지역의 의병활동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십일현 중 세 분이 임란 중 직접 의병활동을 하시었고, 네 분은 친부 숙부 또는 형제와 관계된 내용이 조선왕조실록 사마방목(司馬榜目) 의령군지 진양지 함안지 그리고 각 문중의 족보에 기록된 행장과 묘갈명 등의 문헌을 두루 살펴 알 수 있다고 기로계십일현실록은 설명하고 있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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