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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3·1운동 주도한 지정 정호권 어르신에게
건국훈장 애족장 뒤늦게 추서 국가보훈처 지난 27일 밝혀 의령 지역 3·1운동 주도 그동안 후손 찾지 못해 늦어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18년 03월 15일
의령 3·1운동 주도한 지정 정호권 어르신에게 건국훈장 애족장 뒤늦게 추서 국가보훈처 지난 27일 밝혀 의령 지역 3·1운동 주도 그동안 후손 찾지 못해 늦어
 지난 1919년 의령 지역에서 3·1운동을 주도한 지정면 정호권(鄭澔權·청주정씨 두호파 28세손) 어르신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뒤늦게 추서됐다. 지난 27일 국가보훈처는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정 어르신을 포함한 50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훈전자사료관 독립유공자공적조서에는 정 어르신에 대해 ‘1919년 3월 14일, 16일, 18일 3회에 걸쳐 慶南 宜寧郡 宜寧面 邑內外 시장과 同郡 芝正面 鳳谷里 시장에서 다수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자는 취지의 연설과 함께 독립만세를 부르고 巡査補를 응징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懲役 3年을 받음.’이라고 기록돼 있다. 정 어르신은 1919년 3월 14일 의령장터에서 전개된 만세시위에 참가하고 돌아온 이후 동지들을 규합하여 지정면 봉곡리에서의 만세시위를 단행할 것을 협의하였다. 이리하여 주도세력은 3월 16일 봉곡리 장날을 거사일로 정하고 비밀리에 대중을 규합하는 한편 밤을 새워가면서 숨어서 태극기를 만들었다. 3월 16일 정 어르신 등은 오후 1시 300여 명의 군중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며 만세시위를 시작하였다. 만세운동을 제지하고 해산시키기 위해 의령경찰서 중교경찰관주재소 순사보 권종수(權宗洙)가 달려오자, 군중들은 권종수에게 뭇매를 가했다. 이날 군중들은 만세를 부르며 시위를 계속하였으나 늦게 급보를 받고 달려온 일경에 해산당하고 주요 인물도 검거되었다. 이 가운데 봉곡리 시장 의거를 주도한 정 어르신은 그 후에 검거되어 혹심한 고문을 당하였다. 정 어르신은 1919년 5월 8일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에서 징역 2년형을 언도받고 대구복심법원에 공소하였으나 6월 5일 대수 복심법원에서 3년의 가중형을 언도받아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또 정 어르신은 1919년 3월 18일 남지장터 독립운동도 주도했다.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공훈록)에서는 아직 이러한 기록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일정한 절차를 밟아 자료를 올린다”라며 “내년 쯤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정 어르신은 1897년 태어나 1980년 돌아가셨다. 재판 기록도 있고 사실 관계가 명확한데 정 어르신이 오랜 시간을 넘겨 이제야 그 공로를 뒤늦게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게 된 것은 이명으로 鄭惠元, 執中(字)을 사용해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로 올라와 있었는데, 국가에서 후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어르신의 고향은 정곡면 적곡리 633번지이다. 정 어르신의 산소는 일본에 있지만 지금 적곡리 두호마을 납골당에 안치돼 있다. 유족들은 안내 시설물이라도 마을 입구에 설치해 정 어르신의 공적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18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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