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관시인 백한이(재경 대의면 향우·사진 우 두번째)향우는 지난 5일 식목일 오전 서울 월드컵 평화공원에서 세계행촌문화예술아카데미 세계시인회(회장 백한이) 소속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종 살구나무 200여 그루를 심은 후 자연현대 이념의 바탕인 토종의식 개혁운동의 일환으로 토종나무심기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지난 87년 식목일인 4월 5일 창설한 세계행촌문화예술아카데미 세계시인회가 제17회 세계시인대회(1997.8)를 서울로 유치, 개최하면서 시심을 통한 자연, 생명, 인간, 문명이 조화를 이룸으로써 문화로 승화하여 인류 삶의 터전에 천재지변을 순화케 하는데 목적을 둔 토종의식 개혁운동을 본격 추진했다.
그가 추진해온 토종의식 개혁운동은 올해로 19년째를 맞는다.
이 운동의 핵심은 그 풍토에 맞는 토종장려를 하는데 있어 한국에서는 한국적 자연질서와 국민적 정서에 부응하는 토종 살구나무를 심어 가꾸어 나가는데 앞장서는 전도사적 역할에 있다.
그가 주도하고 있는 이 운동은 “일본의 ‘사쿠라’(개량 벚나무) 일색으로 변해가는 국토가 우리의 의식을 송두리째 앗아가 일본의 문화식민지화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일념에서 추진되고 있다. 그는 또한 늘 “사쿠라에 담겨잇는 사무라이 정신과 가미가제 정신이 온 국토를 물들이고 있다”며 이를 아려 우려하고 있다.
그는 역시 토종의식 개혁 차원에서 지난 97년부터 세계시인 700여명의 발의와 동의로 ‘세계행촌문화상’을 제정, 해마다 개최되는 세계시인대회장에서 시상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이같은 운동의 저변확산을 위해 자신의 사저를 개조해 만든 세계아카데미문학관에서 매월 한차례의 세미나, 시낭송회, 시 창작 후진양성교육을 실시하고 국제문예지인 ‘고려 달빛’을 월간으로 발간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자로 발간된 ‘고려 달빛’(통권21호)의 뒷면 표지에는 의령의 의병제전 통광고를 싣고 “나라는 곽재우 의병장과 휘하 장령 및 의병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의병의 날’을 제정하라!”고 촉구하여 계관시인 백한이 향우의 애향심을 엿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