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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옥 씨 소설 `따뜻한 포옹'

`내일을 여는 작가38' 봄호에 실려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4월 21일
고향 의령에서 겪은 6.25 전쟁 이야기를 다룬 김만옥 씨의 단편소설 `따뜻한 포옹'이 계간지인 「내일을 여는 작가 38」(2005 봄호)에 실렸다.
 `따뜻한 포옹'은 6.25가 일어나던 그해 국민학교 5학년이었던 작가 김 씨가 인민군을 소탕하기 위한 미군의 폭격으로 집이 불타버린 후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숙모와 사촌들이 함께 이목, 숯골 등 고향 산천 이곳저곳으로 피난 다니던 애환, 특히 열다섯 살이던 오빠(중학교 5학년)가 인민군의 부역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낮에는 남산천 동굴 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가족이 임시 기거하던 남산천 뚝방으로 돌아오던 일,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소박한 가족간의 뜨거운 애정들을 소상하게 전개하고 있다.
 또한 작가 김 씨의 오빠와 동갑인 한 인민군이 몸살로 몸덩이가 불덩이가 된 상태에서 이북에 있는 어머니가 보고 싶어 울고 있는 것을 본 김 씨의 어머니가 그에게 금쪽 같이 아끼던 비상약 노신을 먹이고 그를 안아주며 위로하던 것에서 모성애는 이념의 벽도 무너뜨린다는 휴머니즘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이 소설을 통해 지금은 잊혀졌지만 당시 우리 고향에서는 거지노릇을 ‘유리이짓’이라고 부르는 등 많은 토박이 사투리 말을 알 수 있다.
 내일을 여는 작가는 민족문학작가회의 작가 편집위원회에서 편찬하는 계간지로 지난 74년 창간해 30여년 동안 각종 탄압과 필화 속에 민족사 운동을 함께 해왔으며 당대의 구체성에서 비롯한 새로운 문학 창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김만옥 씨는 1938년 의령읍 서동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7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순례기'가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저서로는 단편소설 ‘내 사촌 별정 우체국장’ ‘그 말 한마디'등과 장편소설 `계단과 날개‘ 등이 있다.
 <최진정 기자>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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