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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봉수초등학교(교장 남영식) 학부모들이 요구한대로 의령교육청에서 통학버스 확대운영조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불편과 교통사고불안 등의 이유로 지난 15일 의령교육청과 경남도교육청을 차례로 방문, 전용통학버스배치를 주장했으나 폐교된 죽전초등학구를 봉수초등학구로 편입하는 학구조정 전에는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당국과의 견해차이가 커 여전히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본보 제127호·제128호 7면 보도> 의령 교육청은 봉수초교 통학버스 지원요청에 따라 지난 3월 1일부터 기존 부림초교 통학버스 3대중 1대를 봉수초교 학생들의 통학에 확대 운영해 오고 있다. 그러나 봉수초교 학부모 10여명은 이 날 의령교육청과 도교육청을 방문해 확대 운영만으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불만을 토했다. 봉수초교 박정묵 운영위원장은“봉수는 영세한 마을이고, 봉수초교는 벽지학교이기도 하다”며 “이러한 지역의 학교에 전용통학버스배치지원을 아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경수 교육장은 이에 “차량배치의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죽전학구 학부모들이 봉수초교로 가겠다는 동의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하고 이를 기초로 죽전지역의 학생들이 봉수초등학교로 편입되는 학구조정을 하는 것이다”며 “현재는 그 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교육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학부모는 “학교 앞 도로에서 작년에 4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봉수초교 저학년들은 2시가 되면 마치는데 부림초등학교 차는 4시경에 출발하기 때문에 얼마 전 아이들이 2시간을 학교 스텐드에서 추위에 떨며 차를 기다려야 하는 일이 있었다”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한 학부모는 “부림초교 차를 타야하는 부담감도 부담감이지만 아이들이 운전기사에 따라 아침이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학교 버스를 타기 위해서 봉수초등학교 학생들은 유치원생들도 아침에 7시 20분에 등교를 한다”고 말했다. 박경수 교육장은“교육청에서는 운전기사에게 친절교육을 하겠고 봉수초교에서 현장학습시 월2회에 한해 차량지원과 하루 2회 차량 운영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수초교 학부모들은 이날 오후 경남도교육청을 찾아 그동안의 불편과 불안상황을 설명하는 등 학교전용차량배치를 요청했다. 한편 의령교육청은 이 날 봉수초교의 차량문제 해결을 위한 추경예산계획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