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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천 개발, 자연상태 진리에 순응해야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2월 16일
의령신문 을유년 신년호를 받아보니 내 고향 의령군은 올해 역점시책사업으로 대형 프로젝트의 지속추진을 엄지에 꼽고 있다.
 때마침 지난 1월 22일 하림각에서 개최된 재경 의령군향우회 임원 신년회에 참석한 의령군 관계자의 군정소개 중 의령의 볼거리 개발과 관련된 대형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인 남산천 개발에 대한 설명이 관심을 끌었다.
 이는 복지의령 건설에 임하는 군수의 포부와 결심을 읽을 수 있어 때늦은 감이 있지만 그 기대가 열망적으로 다가온다. 필자는 일찍이 한우상 군수 취임에 즈음하여 의령신문에 특별기고를 통해 `조림과 치수``로 옛 모습 남산과 남산천 푸른 물결을 기원한 바 그 꿈이 이루어지는 듯 추억에 매달려 울고 싶다.
 군의 남산천 개발사업 설명을 듣자니 마치 무지개 다리에 견우직녀가 만나고, 은어가 뛰놀며 사계절 물레방아가 빙빙 도는 것을 연상하게 했다. 내 마음은 벌써 짙푸른 남산천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농업용수를 목적으로 오염이 짙은 화정면 일원의 남강물을 퍼 올림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 물로 자연생태를 되살리는 남산천 복원은 불가능하다.
 지형지물로 볼 때 의령읍은 기존 도로를 확장 내지 지하관통이 옳았지 우회로는 내지 말았어야 했고 운치 있는 보도나 산책로를 그대로 보존했더라면 하는 필자의 소망은 변함이 없다.
 생태가 복원되지 않은 남산천에 사시 물이 흐른다 한들 죽은 개천, 행여 악취마저 요동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을 것이고 갈수록 군민의 혈세 만 낭비하는 애물단지가 될는지도 모를 일이다.
 기왕에 내친 김에 의령을 국내 유일의 명물로 가꾸고, 이를 위한 의식개혁에 힘써 자연상태 진리에 순응하는 꿈을 이뤄보자.
 대의 머리재를 기점으로 좌우산맥의 수맥을 순조롭게 유인하여 기존의 저수지를 호수처럼 몇 배 확충건설하고 침엽수와 토종수를 밀식하고 상부의 녹화로 경관과 휴식공간을 이루면 읍까지 농수가 충분할 것이고 칠곡. 가례골 등 자굴산 계곡의 지수를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루어 낸다면 태풍 `루사`` 때 가례면 양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끔찍한 인명피해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이기주의 지하수 개발만 통제하게 되면 그 꿈은 이루어 질 것이니 자손만대 자연현대의 향토를 물려주는 지혜를 깨칠 수 있을 것이다.
 마을마다 표상처럼 공급한 시멘트가 폐허를 촉진했고 수맥마다 양수기가 맥을 끊어왔다는 사실을 하늘은 안다. 조상의 넋이 담긴 수 백년된 거목들이 시멘트 독에 죽어갔고 영겁으로 물려주어야 할 향토를 산성암으로 내몰았던 문명의 이기가 진정으로 인간의 영.육에 행복한 복지만리였던가. 무궁화를 심으면서 토종을 꽃 피워야 한다. 자연생태의 진리는 그 속에 있기 때문이다.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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