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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 군민 호응 뜨거워

수험생·주민 등 700여명 참석 100분동안 푹 빠져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4년 11월 24일
대학 수능시험을 마친 의령지역 청소년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안겨주는 음악회가 마련돼 학생과 군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JK(Jewel of Korea)앙상블과 함께 하는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가 지난 22일 저녁 7시 30분 의령군민회관 공연장에서 수험생 등 7백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의령군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지난 봄 클래식 대중화를 목표로 창단된 실내악단 ‘JK앙상블’이 연주를 했다. 한양대 음대 김의명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는 JK앙상블에는 첼리스트 홍성은을 비롯한 10명으로 구성된 솔로이스트들이 포진해 있다.
 이날 음악회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로 시작, 헨델의 ‘파사칼리아’,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 비발디의 ‘사계’,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 등으로 누구에게나 쉽고 친숙한 레퍼토리. 게다가 서울시향의 오병권 기획실장이 친절한 해설까지 곁들였다.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는 기본적으로 관객 개발은 교육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관점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10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누구나 들으면 클래식 음악에 귀가 ‘솔깃’해 질 수 있는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데 초점이 맞춰 졌다.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했던 음악 이론들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되, 특히 ``리듬`` 이라는 모티브를 활용, 강의를 풀어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연주곡 해설을 맡은 오실장은‘해설이 있는 음악회’의 입담 좋은 해설자로, 클래식 방송 진행자로 애호가들 사이에 이름이 알려져 있다.
 오실장은 음악의 역사, 악기에 대한 상식 등 일반적인 내용 뿐 아니라 1-2분만에 악보를 읽어내는 법, 음악 ‘해석’의 이해 등 그가 터득한 여러 가지 음악 감상 ‘비법’도 털어놓았다.
 한가지 예를 들면 이렇다. 흔히 음악을 감상할 때 ‘곡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였다’라는 말을 종종 하는데 여기서 ‘해석’이라는 말은 뭘 뜻하는 걸까.
 “4분의 2박자로 된 ‘학교 종이 땡땡땡’의 첫 소절을 색다른 해석으로 불러 보면 어떻게 될까요? 예전에 어느 음대에서 강의하면서 시켜봤더니 음대생들 조차로 제대로 하지 못하더라구요. ‘해석을 달리한다’는 것은 박자와 음정을 그대로 둔 채 셈여림 등에 변화를 줘 곡의 느낌을 새롭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음악회 에티켓에 대한 부분도 빠질 수 없다. 옆 관객과 연주자를 배려하지 않는 무절제한 기침 세례, 핸드폰 소리, 악장간 박수, 그 외에도 감상을 방해하는 갖가지 ‘부스럭거림’ 등으로 인해 음악회 분위기가 깨지는 경우에 “곡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마구 박수를 친다거나 연주가 끝난 후 연주자가 인사를 하고 들어가는데 박수를 멈춘다거나 하는 것 등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들이 예요. 아직 퇴장하지도 않았는데 박수가 끊어지면 연주자는 얼마나 슬프겠어요?”라며 관중들의 이목을 모은다.
 또한 음악회에는 현악연주 뿐 아니라 한양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이형근(오보에)·김현지(바순)·김원일(클라리넷)·윤성환(호른)·조훈희(플룻)학생으로 구성된 한음 목관5중주도 특별 출연해 우리에게 작은별 주제의 변주곡으로 알려져 있는 모차르트·폽킨의 12개 변주곡 쾨헬256을 연주했다.
<최진정 기자>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4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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