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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문화관광 행정 '개점휴업'


새의령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3월 21일
자치단체 대부분 문화관광과 운영...정책개발 심혈
의령군만 기구 및 인력 축소...군정홍보가 유일 업무

 문화예술 및 관광분야를 발굴 육성할 전담 부서가 없어 다가올 의병제전을 비롯한 각종 군내 문화관련 행사가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주먹구구식 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C를 맞아 각급 지방자치단체는 문화예술 및 관광자원의 발굴 및 보존과 육성이 지역발전을 좌우할 것이라는 인식하에 관련부서를 확대개편하고 전문인을 양성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산청군의 경우 지난 99년 문화관광과를 신설하고 문화공보 체육청소년 관광 한방성지조성 분야에 17명, 함안군은 지난해 문화관광과를 신설해 문화예술 관광개발 공보체육분야에 14명, 남해군은 관광기획 관광개발 문화체육 조경 분야에 20여명이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등 경남도내 20개 시·군 대부분이 지난 99년도를 기점으로 관련부서를 과체제로 확대 개편하고 있는 것이 보편적인 추세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의령군은 지난 98년 9월 기존의 문화공보실 체제를 기획감사실의 문화공보 담당제로 기구를 흡수 축소하고 인원도 14명에서 8명으로 대폭 감축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의 직제개편을 단행해 현 기획감사실의 문화공보 담당 부서는 기껏해야 월보 및 군정홍보업무에만 급급한 유명무실의 부서로 전락하고 말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종 관광개발 및 문화행사의 기획은 물론 전통문화 발굴 육성 보존과 같은 본연의 업무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기존의 군내 의병제전을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도 인력이 모자라 임시방편의 대충 때우기식 행사의 폐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퇴직공직자는 "행정수요가 폭증하는 복지와 환경 및 문화예술 등 사업부서는 축소되고 기획감사실이나 자치행정과와 같은 지원부서가 비대한 전근대적 조직체계 때문"임을 토로하며 "이같은 결과는 업무의 중요성이나 효율성보다는 현직 실·과장의 힘의 논리에 따라 실·과의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군행정의 실태에 대해 군민들은 "2001년도 자동차에 60년대 엔진을 단 격으로 오죽하면 의령은 체육만 있고 문화는 없다라는 자조의 말이 유행하겠느냐"면서 "군 월보나 군정홍보에도 급급한 현 문화공보의 축소된 담당직제로 문화예술 창달과 관광인프라 구축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전시행정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새의령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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