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렵허가 군·경찰 `희비``
군, 수렵장 사용료로 2억3천여만원 챙겨 경찰, 총기관리로 업무가중·순찰 등 차질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4년 11월 10일
“돈은 군에서 벌고 뒤치다꺼리는 경찰이 한다” 지난 1일부터 군내 수렵허용이 시작된 이후 관내 경찰 관계자들과 일부 농민 및 민원인들 사이에서 볼멘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의령군은 올 수렵허용인원으로 모두 6백명까지 허용키로 하고 지난 10월26일부터 수렵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 이틀만에 모두 마감됐다. 수렵기간은 11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4개월간이며 수렵시간은 매일 오전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엽사들은 매일밤 10시까지는 총기를 관내 경찰지구대에 입고시켜야 한다. 이번에 수렵을 신청한 6백명중 8일현재 수렵비용을 납부한 엽사는 모두 5백88명으로 군은 수렵장사용료로 2억3천3백7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로인해 군은 2억원대가 넘는 세외 수입을 얻는 것은 물론 올들어 극심하게 농민들을 괴롭혀 오던 멧돼지 등 유해조수들을 포획할 수 있게돼 일석이조의 큰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의령경찰서 산하 각 지구대와 파출소에서는 이로인한 업무과중과 민원발생 등으로 기존업무에 지장이 초래되는 등 휴우증도 나타나고 있어 이에대한 개선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매우 높게 제기되고 있다. 또 일부 마을주민들과 농민들도 올해 6백명이나되는 수렵허용으로 마을 인근과 논밭에서까지 수렵이 이뤄지는 등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엽사들의 총기관리는 현재 의령경찰서 산하 중부·남부·서부 등 3개 지구대와 부림파출소 등 4개소에서 입출고 관리를 하고 있으나 인원부족 등으로 업무에 애로가 많은 실정이다. 의령경찰서(본서) 관계자는 엽사들이 숙박업소가 밀집돼 있는 지역인 중부지구대와 부림파출소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입출고 시간대에는 엽사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전직원이 총기관리에 매달려 기존업무가 마비되는 등 애로가 많은 만큼 차후 개선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로인해 직원들이 4개월이나되는 수렵기간동안 업무과중으로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등 부작용이 큰 만큼 향후 수익자 원칙에 따라 업무자체도 일원화시키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부지구대 관계자도 하루 1백30명 정도가 매일 아침 출고와 저녁 입고시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입출고 때마다 총번, 면장확인 등으로 최소 3∼4명이 매달려 3∼4시간씩 하루에 두차례나 확인작업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순찰업무 등 기존업무가 지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부림파출소 관계자는 총기 입출고 시간대에는 전직원이 총기관리에 매달리고 있다며 사고방지를 위해 평소보다 몇배나 신경을 곤두세우는 등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림면 한 농민은 최근 엽사들이 마을 어귀에서까지 총질을 일삼고 있어 주민들이 놀란데다 불안까지 초래하고 있다며 군에서 돈만 받아 챙기지 말고 관리와 단속도 철저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이번 수렵기간동안 총기관리를 위해 콘테이너박스 1개를 중부지구대에 지원해 부족한 무기고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수렵이 허용된 이후 8일 현재까지 엽사들에 의해 포획된 유해조수는 멧돼지 20마리, 고라니 2마리, 꿩 13마리 등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인 기자> |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4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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