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최은묵 <밤 외출>
시조 박해성 <만복열쇠점>
아동문학 강영인 <우리 집 우아낙>
수필 최미지 <바닥론(論)>
시상식은 10월 13일
곽재우 탄신 460주년 다례식과 병행
의령군이 의병장 곽재우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문학의 저변확대와 우수 문인 배출을 위해 마련한 천강문학상의 올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천강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김채용 의령군수)는 12일 소설 등 5개 부문의 제4회 천강문학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시 부문 대상은 대전에 사는 최은묵(45)씨의 <밤 외출>이 차지했으며, 시조는 인천 박해성(여․65)씨의 <만복열쇠점>이, 소설은 경기도 성남 홍이레(여․39)씨의 <독거미>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아동문학 대상은 대구 강영인(48)씨의 동화 <우리 집 우아낙>이, 수필대상은 부산 최미지(여․54)씨의 <바닥론(論)>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각 부문별 우수상은 시 부문 경기도 용인시 김춘순씨의 <화농의 봄>과 서울 임세한씨의 <감자를 캐며>, 시조는 진주 최영효씨의 <나목시대>와 경기도 안산 이하림씨의 <독서-갠지스 강>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 소설은 서울 최지애씨의 <늙은 여자의 노래>와 부산 장미영씨의 <그룹 헤로인>이 차지했고 아동문학은 서울 홍이지민씨의 동시 <은행나무 파라솔>과 서울 김현희씨의 동화 <투명인간>, 수필은 대구 이정순씨의 <인생소묘>와 미국 시애틀 거주 김윤선씨의 <틈이 말하다>가 각각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상금은 소설 부문 대상이 가장 많은 1천만원이며 우수상은 5백만원이다. 시와 시조, 아동문학, 수필은 대상 각 7백만원, 우수상은 각 3백만원씩 지급된다.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접수한 제4회 천강문학상 작품 공모에는 모두 1,034명에 5,280편이 접수됐다. 지난해 제3회 965명, 5,129편보다 참여 작가와 출품작이 크게 느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응모자가 증가하고 있어 천강문학상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심사는 비공개로 하여 엄정하고 공정하게 진행됐고, 수상자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심사장소인 의령을 찾아 곽재우 장군과 휘하 17장령 및 의병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충익사에서 참배를 한 후 기념관을 둘러보고 곽재우 장군의 생애와 사상, 철학, 문학의 업적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심사에 임했다. 심사 위원은 본심은 시 부문에 김후란 문태준 시인, 시조는 이우걸 유자효 시조시인, 소설은 소설가인 정종명 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문학평론가인 장경렬 서울대 교수, 아동문학은 이준관 동시인과 이상교 동화작가, 수필은 강석호 유혜자 수필가가 각각 맡았다.
시상식은 곽재우 장군 탄신 460주년 다례식과 병행하여 오는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4시 곽재우 장군을 비롯한 휘하 17장령과 무명 의병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충익사 경내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