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배수로 막혀
물 잘 흐르지 못해
지난해 7월 초 집중호우로 시설작물 침수피해를 입은 용덕면 소상리 농민들이 또 다시 장마철을 맞이하기까지 개선책도 제시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농민들은 2개월 전에 용덕면장과 산업계장에게 소상지구 배수로에 풀과 나무가 우거져 물이 잘 흐르지 못하는 현장을 둘러보게 하고 그 대책을 촉구했지만 관계당국에서는 서로 우리 소관이 아니며, 예산타령으로 일관해 농민들만 가슴 타게 하는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장마가 오기 전에 수초로 우거진 약 200m 정도 되는 배수로라도 정비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지금이라도 배수로 정비라도 하고 난 후 지역민이 요구한 배수장에 소류지를 만들고 수로를 직선으로 해야 만이 소상지구 내수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9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용덕면 소상리 시설작물 침수피해를 싸고 소상리 농민들은 사전에 배수를 했으면 충분하게 막을 수 있었는데 사전에 배수를 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고 주장하며 한국농어촌공사 의령지사와 의령군청을 방문해 시설작물 침수피해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는 배수장 초기 흡입수위는 1m인데 당시 수위는 80㎝로 기준상 사전에 배수할 상황은 아니었다며 인재라고 하는 주민들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배수기준이 수도작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점차 규모를 확대하는 추세인 시설작물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그날 그 자리에서 제기됐다.
수도작 중심의 배수기준을 지키면 집중호우 때마다 시설작물 침수피해는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그때 한국농어촌공사는 배수 개선, 펌프 정비, 사전 배수 등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겠다고 했고, 김채용 군수는 그동안 수도작 위주로 농지시설이 되어있어 앞으로는 시설원예에 맞는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개선책을 해결하지 못하는 관계당국을 소상지구 농민들은 비난을 했다.
용덕소상지구 농민들은 몇 차례나 그 대책을 촉구했다.
그러나 관계당국에서는 예산타령으로 일간하며 농민들만 가슴 타게 하는 현실이라고 지역 농민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공촌공사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년초 군에서 약300m정도는 수로를 정비 했다.
그렇다면 장마가 오기 전에 수초로 우그진 남은 구간 약200m 정도의 배수로를 정비하지 않으면 약300m 정비사업 한것은 실효를 보지 못함으로 재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며 남은 구간을 정비해 줄 것을 양재명 씨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하현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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