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제2회 의병의 날 행사와 더불어 개관한 의령읍 의병박물관이 개관 한 달 만에 관람객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역사와 호국 의병의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
이곳에는 전국의 의병을 대표하는 박물관답게 각급 학교의 단체관람 및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지난 6월 한 달 동안 20,75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의병박물관은 단순히 유물 나열형의 보여주기 식 전시가 아닌 각종 관련 영상이나 모형, 디오라마 등을 통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남으로써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의병박물관은 사업비 97억7천6백만 원을 들여 12,974㎡의 부지에 연면적 2,745㎡의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고고역사실과 의병유물전시실, 특별전시실, 영상실, 수장고 등으로 꾸며져 있다.
고고역사실에는 대의면 마쌍리 출토 파수부호 등 선사시대 유물과 용덕면 운곡리 고분군, 부림면 경산리 고분군 등 가야시대 유물을 비롯한 통일신라, 고려, 조선, 근대로 이어지는 각종 유물과 전적류 등이 시대 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의병유물전시실에는 보물 671호로 지정된 장검, 말안장, 팔각대접 등 곽재우 유물일괄과 윤탁, 오운, 이운장, 강언룡, 안기종, 주몽룡 등 17장군 관련 유물,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조선관군 및 의병관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의령군은 2014년 의령읍 정암 일대의 호국 의병정신 문화밸리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의령읍 정암 일원에서 충익사→의병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의병관광 루트가 완성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