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통한 의령홍보 증대냐
지정면 제1회 지정산지 수박축제가 21일 지정면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윤병열 축제위원장은 초대글에서 “지정면은 영남의 젖줄 낙동강과 남강의 합류지점에 위치한 작은 면이며 사질양토의 비옥한 농경지로서 의령군에서 과채류의 주요 생산지로 이름난 고장이다”며 “지정수박은 작목반에서 연구를 통한 재배기술의 향상으로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여 어느 지역 수박보다 당도가 월등하여 전국 경매시장에서 우수상품으로 인증받고 있다“고 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수박품평회, 지정 수박직거래 장터, 수박전시, 수박재배 현장체험, 지역농산물 특판행사, 수박관련 퀴즈대회, 수박무료시식 및 풍년기원제, 오락 문화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축제에서 지정의 고품질 수박을 선보여 수박축제의 다양성을 통해 의령의 수박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5월 초에 열리는 기존의 ‘토요애 수박축제’에 앞서 짧은 기간의 간격을 두고 열리고 같은 내용으로 좁은 지역에서 열려 자칫 지역의 역량을 분산시키고 지역홍보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그동안 지정 수박재배농가들은 박대목으로 출하 수박의 고품질을 내세워 의령을 대표하는 수박축제를 4월 중순에 지정에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기존 ‘토요애 수박축제’는 전체 수박재배농가의 물량과 접근성 문제로 5월 초에 의령읍에서 그동안 열려왔다.
이번 축제는 ‘토요애 수박축제’와는 다르게 의령군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자체에서 경비를 마련해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원활한 행사진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돼 출발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 2, 3일 강풍까지 의령군을 덮쳐 수박시설하우스에 큰 피해를 끼친 것으로 파악돼 이번 지정산지 수박축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