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올해 수정벌 수박 안정생산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7천만원(군비 50%, 자담 50%)의 사업비를 들여 8개 읍면 195농가를 대상으로 1,400군(70㏊분)의 수정벌(양봉)을 공급할 계획이다.
토요애 수정벌 수박은 4월말부터 출하될 전망이다.
기존의 수박 수분작업은 사람이 수꽃을 따서 암꽃 하나하나에 꽃가루를 묻혀주는 것으로 이 같은 인공수분에 비해 수정벌을 이용하면 노동력이 88%정도 절감된다. 또 순치기 등 다른 작업을 적기에 할 수 있어 친환경 고품질수박을 안전하게 생산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수정벌 이용시 목표 착과마디(18~24마디)에 암꽃을 동시에 수분시킴으로써 수정기간을 단축하여 최고의 친환경 상품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령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24일 130여명의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고품질 수박생산을 위한 수정벌 이용 교육을 실시했다.
수정벌을 이용한 수박재배는 지난 2008년부터 농업기술센터 새기술 실증시험포와 화정면 수박재배농가의 실증시험을 거친 후 보급되었으며 지난해 지정면 일원 22㏊에 수정벌 446군을 공급하여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농업기술센터 윤상현 지도사는 “수정벌은 대 면적 동시간대 적기 착과로 수박의 균일도 향상은 물론 기형과 감소를 통한 상품성이 크게 향상된다”며 “농업 노동력의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해소와 함께 관내 양봉의 이용도 증가로 농가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