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총선거 의령․함안․합천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장영달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이른바 ‘인혁당조작사건’으로 37년 전 사법살해된 이수병․김용원 선생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진혼례를 경남 의령과 함안 일대에서 올렸다.
고 이수병 선생은 1937년 의령군 부림면에서 태어나 부산사범학교와 부산대 교육학과, 경희대 경제학과에서 수학한 뒤 일어학원 강사로 재직 중, 그리고 함안군 군북면 출신인 고 김용원 선생은 당시 경기여고 물리교사로 재직 중 유신독재정권에 의해 민청학련 사건의 배후조직으로 조작된 ‘인민혁명당 재건단체사건’으로 인해 대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그 다음날 형집행되었던, 사상 유례가 없는 용공조작사건 피해자다.
같은 시기 이른바 ‘민청학련 사건’으로 수형생활을 했던 장영달 예비후보는 당시 “인혁당 재건사건은 조작이다”는 취지의 주장을 용감하게 펼치다가 김지하 시인과 더불어 7년여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탄압을 겪은 바 있으며, 국회의원 재직 시절에도 인혁당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 바 있다.
이날 진혼례에는 동심예술단의 진혼곡과 한양대 장순향 교수의 진혼무를 시작으로, 장영달 예비후보와 김희선 전 국회의원이 정중한 예를 올렸다.
이번 행사는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장영달 후보가 지역을 순회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묘소 발견에 따라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