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조 김상규 김무술 향우 방문해 행사 후원
의령읍 정암마을(이장 하춘선) 주민들은 지난 12월 27일 오전 11시 마을회관 2층 강당에서 2011년 대동회(大洞會)를 개최, 신묘년 한해의 결산과 함께 희망찬 임진년 새해를 열어나갈 신임이장 황상수, 새마을지도자 노주우씨 등을 선출했다.
지난 2년 간 정암마을 표지석 설치, 정암지구 농로확포장 설치 등의 공적으로 농식품부장관상, 도지사와 군수 표창 등을 수상한 하춘선 이장은 이날 이임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이 마을 출신의 하임조(김포 우주산업 대표), 김상규(정암 만산서원 설립자․전 경원대 교수), 김무술(정암마을 최초 대학졸업자․부산거주) 향우들이 참석하여 주민들의 음식비 등을 후원해 더욱 빛났다.
김상규 교수는 인사말에서 “요즘 농사는 계절에 관계없이 농번기가 되어 고향 주민 여러분께서 항상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저희들은 비록 객지에서 살고 있지만 늘 고향을 잊지 않고 생각해왔는데 오늘 마을 대동회를 맞이하여 찾아 뵙고 인사 올리게 되었다.”며 “비록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많은 우리 마을 출향인일지라도 마음만은 자리를 함께하고 있음을 알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고 했다.
하임조 우주산업 대표는 “저의 아호는 ‘불망정(不忘鼎)’입니다. 어린시절 어찌나 가난으로 고생을 했던지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정암루 아래 솥바위에 올라앉아 내가 객지에 나가 돈을 벌면 언제나 나에게 용기를 주곤 했던 솥바위 너에게 보답하마라고 했던 맹세를 잊지 말고 살겠다는 의미입니다.”며 “지금까지 솥바위와의 그 맹세를 실천하지 못했지만 솥바위가 특화된 관광자원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고향분들의 삶의 질이 보다 높아지길 계속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무술씨는 “옛날 우리 마을엔 제방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매년 여름 홍수로 얼마나 농사를 망쳤으면 여자 아이는 태어나 쌀 1말도 못 먹고 시집갔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그 때에 비하면 마을의 전답이 모두 옥토로 변해 정말 살기 좋아졌다.”며 “이 모든 고진감래가 마을 주민 여러분께서 고향을 잘 지키고 가꾸어주신 덕분이다.”고 감사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