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화정면 출신으로서 경기도 의왕시 소재의 (주)나라테크와 (주)선진H.T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조무현(66·사진 중앙) 향우가 올해로 12년째 어려운 고향 이웃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고 있어 세인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2월 27일 오전 11시 부인과 고향 친척 분들과 함께 화정면사무소를 방문, 안승수 면장에게 관내 저소득층의 어려운 이웃사람들에게 전해달라며 20㎏ 들이 쌀 150포(67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조 회장은 “원래는 방년 18세의 어린 나이에 부친과 결혼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병환이 깊어지신 부친을 지극정성으로 돌보시다가 부친께서 고인이 되신 뒤에는 어려운 살림살이로 자식들을 양육하느라고 고생하시다가 별세하신 선비(先妣)의 열녀비를 세우기 위해 소정의 기금을 출연했습니다. 그러나 평소 ‘어려운 이웃을 잘 보살펴라’는 선비의 유지에 따라 열녀비를 세우는 대신 12년 전부터 지금까지 매년 그 기금의 이자로 쌀 등 생필품을 구입해서 고향의 어려운 이웃사람들에게 기탁하게 되었습니다.”고 성품기탁의 동기를 설명했다.
조 회장은 “따라서 오늘 기탁하는 ‘사랑의 쌀’은 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선비께서 하는 것입니다.”며 “모두가 즐거워하고 행복해야 할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어렵고 외로운 처지의 고향 사람들에게 이 작은 성품이 용기와 희망을 키워주고 사람 사는 온기를 느끼는데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