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자굴산 산악회(회장 이종규)와 재부 자굴산 산악회(회장 권중현)는 제2회 친선산행을 10월 29일 해인사 소리길에서 2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가졌다.
이날 재경 자굴산 산악회는 오전 7시 지하철 종합운동장역 1번 출구 앞에서, 재부 자굴산 산악회는 8시 서면역 3번 출구 앞에서 각기 회원들을 전세관광버스 2대와 3대에 분승시킨 후 출발하여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는 집결지인 합천 해인사 앞 주차장에 11경 도착했다.
이들은 집결지에서 서울과 부산이란 거주 공간의 관념을 떠나 출신지 선․후배간의 옛 정과 추억으로 돌아가 정겨운 오랜만의 해후의 정을 느끼며 반가워했다. 양 산악회의 간단한 공식적인 상견례 후 단풍이 매우 붉어서 흐르는 물조차 붉게 보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단풍관광 명소인 소리길을 정담과 함께 걸었다.
‘물 소리, 바람 소리, 세월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소리길’로 명명한 이 길은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을 위해 경남도에서 32억원을 투입해 지난 8월에 완공했다. 이 소리길은 합천 8경 중 하나인 홍류동 계곡을 일반인들이 보다 가까이 보다 편하게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친환경 테마로드이다. 대장경축전 주행사장에서 해인사 입구까지 총 연장 6㎞ 구간으로 사장교, 현수교 등 7개의 다리와 500m에 이르는 목조테크와 오솔길 등으로 이어져 있다.
소리길을 약 2시간여 동안 걸은 이들은 오후 1시 30분경 해인사관광호텔 지하1층 대식당에서 점심을 들면서 4시경 귀가 길에 오르기 전까지 친교의 장인 노래자랑의 시간을 가졌다.
이종규 재경 의령군향우회장(재경 자굴산악회장)과 하종수 재부 의령군향우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비록 거주지가 서로 서울과 부산으로 다르지만 의령을 같은 고향으로 두고 있는 만큼 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항상 정겨움과 친근감을 갖게 되어 있다며 해가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는 이같은 친선산행은 개인의 건강과 상호간의 친목도모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향우회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박해헌 발행인 |